경남교육청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 구축 추진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29 16:4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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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공모 거쳐 동·서부권에 각 1개씩 설치해 운영 개시
▲ 경상남도교육청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상남도교육청은 최근 증가하고 있는 학생 정신건강 위기 상황에 신속하고 전문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가칭) 학생 정신건강 거점센터’를 구축한다.

이번 거점센터는 학교에서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고위험군 학생에게 전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정신건강 증진과 위기 대응, 자살 예방을 위한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된다.

경남교육청은 현재 동부권과 서부권에 각 1개씩 거점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행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센터에는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센터장으로 참여하고, 정신건강 전문 인력 6명이 배치되어 더 전문적인 현장 지원을 펼칠 예정이다.

주요 기능으로는 의료기관과의 연계가 어려운 고위험군 학생을 대상으로 정신건강에 대한 심층 평가와 진단을 실시하는 것이며, 학교 및 지역사회 기관에 전문의 자문과 사례 관리를 지원한다. 또한 지역 의료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신속한 치료 연계와 사후 사례 관리까지 통합(One-Stop)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거점센터를 2026년 2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추진 중이다. 최근 경상남도의회에서 ‘민간위탁 동의안’이 원안대로 가결됨에 따라, 도교육청은 내년도 예산안에 6억 원을 편성했다. 예산안이 도의회를 통과하면 내년 2월 공모 절차를 거쳐 동·서부권에 각 1개씩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박종훈 교육감은 “학생 건강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전문의와 의료진이 위기 학생을 조기에 발굴하고, 심각한 위기 상황을 예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몸과 마음 모두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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