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북구, 결혼이민가정과 함께 빚은 情송편, 1인가구 청년에 나눔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추석명절을 앞두고 서울 성북구에서 다문화가정이 참여하는 송편빚기가 진행됐다.
송편빚기의 달인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20명과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음식 나눔 행사를 꼼꼼히 챙기면서 ‘앞치마 행정’으로 유명한 이승로 성북구청장이 함께했다. 베트남, 필리핀, 몽골, 중국 국적의 다문화가정 참가자 10명도 모국의 전통의상을 입고 참여했다.
성북구 성북동에 소재한 아름다운 전통한옥문화체험시설인 ‘예향재’에서 펼쳐진 이번 행사는 추석 전통음식인 송편빚기와 함께 규방 체험도 함께 진행되어 참가자에게 한국의 멋과 맛 그리고 정을 전했다.
성북구 새마을부녀회 조영남 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해 이웃과 함께 모여 음식을 만들고 나누는 활동에 어려움이 많았는데, 결혼이민 이웃과 함께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 그 기쁨을 이루말 할 수 없다”고 했다.
성북구 새마을부녀회는 이날 행사를 주관하는 것 외에도 전날 미리 만든 깻잎, 무말랭이, 콩자반 등 반찬도 함께 나눔했다.
송편과 반찬은 이날 참가자 외에도 명절을 외롭게 보내는 관내 이주여성 복지시설, 은둔 또는 고립 위기 청년을 돕는 (사)푸른고래 리커버리센터, 그리고 1인 가구 지원사업을 펼치는 성북구 가족센터 등을 통해 120여 가구에 전달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부인 임명숙씨와 함께 송편을 빚으며 “타국에서 우리 성북구로 삶의 터전을 옮긴 결혼이민 주민을 위해 송편을 빚는 행사를 통해 정을 전하고 지역 이웃이 소외됨 없도록 나눔과 사랑을 실천한 성북구 새마을부녀회원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면서 “청년과 1인가구까지 관심을 기울이는 성북구 주민의 모습을 통해 행정도 더욱 촘촘한 복지로 더불어 행복한 성북을 실현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답해야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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