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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발재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깊어가는 가을 정취 속에 역사와 낭만이 깃든 단양 ‘온달평강로맨스길’이 탐방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으며 트레킹 명소로 인기를 끌고 있다.
군에 따르면 본격적인 가을로 접어든 9월, 온달평강로맨스길에는 계절의 정취를 만끽하려는 가족과 연인, 동호회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온달평강로맨스길은 가곡면 보발재에서 시작해 영춘면 온달산성을 거쳐 온달관광지까지 이어지는 총 11.2㎞ 구간으로, 천천히 걸어도 약 4시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출발지인 보발재는 소백산 자락길 6코스이자 온달평강로맨스길의 시작점으로, 다채로운 단풍나무들이 가득해 단양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꼽힌다.
지난해 새롭게 조성된 전망대에서는 보발재 일원의 풍광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그 옆으로 다목적 광장이 마련돼 100대 규모 주차장과 화장실, 수도 시설이 갖춰졌다.
이를 통해 탐방객들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보발재를 찾을 수 있도록 했으며 최근 늘어난 자전거 동호인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보발재에서 발걸음을 떼어 면 소재지 방향으로 걷다 보면 소백산 자락의 맑은 공기와 빽빽이 들어찬 소나무·삼나무 숲이 청명한 산행의 시작을 알린다.
숲길을 따라 7.9㎞를 걷는 동안 산수유, 생강나무, 산초나무 등 다양한 수목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을 야생화와 낙엽이 어우러져 탐방객들에게 한층 깊은 계절의 운치를 선사한다.
특히 코스 내 위치한 소백산자연휴양림은 숙박시설, 산책로, 산림공원, 화전민촌 등 다채로운 체험 공간을 갖춰 길을 걷다 하룻밤 묵으며 산림 속 여유를 즐기려는 탐방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전통 농기구가 전시된 화전민촌은 옛 가을 농촌 풍경을 재현해 세대 간 공감과 체험의 장이 되고 있다.
또한 신라와 치열한 격전을 벌였던 고구려 군사들의 숙영지 ‘방터’, 그리고 온달장군과 평강공주의 사랑 이야기가 서린 온달산성은 이 길의 하이라이트다.
온달산성에 오르면 단양강과 넓은 들녘, 아기자기한 마을 전경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며 역사와 낭만이 어우러진 감동의 순간을 선사한다.
군 관계자는 “온달평강로맨스길은 역사와 전설, 그리고 가을의 낭만이 함께하는 길로, 걷는 이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한다”며 “가족·연인·친구와 함께 꼭 한번 걸어보시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고드너미재라고도 불리는 보발재는 한국관광공사와 카카오모빌리티가 협업해 제작한 지난해 ‘가을 단풍 여행 지도’에도 선정되며 명실상부한 단풍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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