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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로 번역된 중랑구청 누리집 화면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중랑구가 전국 자치구 최초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실시간 번역 누리집’을 시범 운영한다. 이번 조치는 외국인 주민과 방문객도 언어 장벽 없이 행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
그동안 구는 별도의 외국어 누리집을 제공해 왔으나, 최근 다양한 문화 배경을 가진 외국인 주민과 관광객의 유입이 늘어나면서 더욱 직관적인 다국어 소통 환경 조성이 요구됨에 따라 이번 AI 기반 번역 시스템을 도입하게 됐다.
‘실시간 번역 서비스’는 10월 1일부터 시범 운영됐으며, 11월부터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우선 구청 및 ‘열린구청장실’ 누리집에 적용되며, 영어‧중국어‧일본어‧ 베트남어 등 4개 언어를 지원한다.
누리집 화면 오른쪽 상단의 ‘언어 선택 박스’를 클릭하면 해당 외국어로 번역된 화면을 확인할 수 있으며, 다른 메뉴로 이동해도 동일한 언어 환경이 유지된다. 새로운 게시물도 실시간으로 자동 반영된다.
이번에 적용된 생성형 AI 번역은 기존의 직역 중심 번역과 달리 문맥을 이해하고 자연스러운 표현으로 변환하는 기술로, 외국인 이용자가 실제 언어처럼 내용을 이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구는 향후 번역 품질 향상을 위해 텍스트 음성 변환과 이미지 번역 기술도 함께 검토하여 자료 접근성을 높이고, 다양한 계층을 위한 다국어 정보 환경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앞으로도 수요가 높은 언어를 추가하고, 보건소와 ‘중랑 동행 사랑넷’ 등 주요 부서 누리집으로도 생성형 AI 번역을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이번 번역 서비스로 외국인도 중랑의 행정 정보를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차별 없이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디지털 기반 행정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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