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경북 칠곡군 왜관읍에서 열린‘3월의 산타’물품 전달식에서 왼쪽부터 박은화 왜관가온로타리클럽 초대회장, 김선희 회장, 독립유공자 후손 장정희 씨, 윤영란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장, 장상규 광복회 경북도지부 칠곡·고령·성주연합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독립유공자를 잊지 않기 위해 3월의 산타가 됐다.”
독립운동은 끝났지만, 그 희생을 기억하는 일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경북 칠곡에서 지역 여성들이‘3월의 산타’를 자처하고 나섰다.
독립유공자 후손을 찾아 필요한 물품을 직접 전달하며 예우에 나섰다. 경북 칠곡군 왜관읍과 북삼읍에 사는 장정희 씨와 권영숙 씨는 각각 독립유공자의 후손이다.
장 씨의 조부 장영희 선생은 1919년 4월 9일 석적면 중동 뒷산에서 주민들과 함께 독립 만세를 외치다 체포돼 징역 5개월을 살았다. 권 씨의 외조부 김암회 선생은 1908년 의병에 참여해 경북 영양과 예안, 강원 평해 일대에서 항일 활동을 하다 붙잡혀 5년의 옥고를 치렀다.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원들은 3월을 맞아 독립유공자 후손 지원에 나섰다. 대상자는 칠곡군청 사회복지과 추천을 받아 선정됐다. 여성 단체 특성을 고려해 여성 후손 두 가구를 정했다.
회원들은 회비를 십시일반 모아 100만 원을 마련했다. 필요한 물품을 직접 물었다. 장정희 씨는 TV 교체를, 권영숙 씨는 압력밥솥을 원했다. TV 가격이 65만 원에 이르면서 예산을 초과했다. 이때 왜관읍 한 전자제품 매장이 해당 사실을 알고 15만 원을 할인하며 지원에 나섰다. 나눔은 또 다른 손길로 이어졌다.
22일 회원들은 두 가정을 직접 방문해 물품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식에는 김선희 왜관가온로타리클럽 회장을 비롯해, 부친이 6·25 참전 국가유공자인 박은화 초대회장, 장진홍 의사의 장손자인 장상규 광복회 경북도지부 칠곡·고령·성주연합지회장, 윤영란 칠곡군청 사회복지과장이 함께했다.
김선희 회장은“이번 일을 계기로 애국지사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앞으로도 국가유공자를 위한 3월의 산타 행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은화 초대회장은“국가유공자 가족으로서 그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이런 나눔이 이어져 후손들이 자부심을 잃지 않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윤영란 사회복지과장은“지역사회가 함께 나서 독립유공자 후손을 예우하는 좋은 사례”라며“앞으로도 민관이 함께하는 나눔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왜관가온로타리클럽은 2019년 창립된 국제로타리 3700지구 소속 지역 여성 중심 봉사단체로, 현재 40여 명의 회원이 참여해 다양한 나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저작권자ⓒ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