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구, '성공버스' 노선 4개로 확대...성동 전역 공공시설 연결한다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0-31 09: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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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구청~행당2동~금호4가동~옥수동 경유 4노선 신설, 성공버스 타 노선 및 대중교통 간 환승 가능
▲ 새롭게 신설된 4노선 ‘성공버스’ 모습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성동구가 주민들의 높은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오는 11월 3일부터 ‘성공버스’ 4노선을 신설 운행한다고 밝혔다.

’성공버스(성동구 공공시설 셔틀버스)’는 주민들이 생활권 내에서 필수 공공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를 증진시켜 교통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성공버스 1노선 운행을 시작으로 올해 5월에는 2개 노선을 신설해 현재 총 3개 노선을 운행 중이다.

오는 11월 3일부터는 기존 3개 노선에 더해 총 4개 노선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번에 신설되는 4노선은 성동구청(왕십리역 6-1번 출구)을 기점으로 출발해 ▲행당2동 주민센터 ▲금호4가동 주민센터 ▲옥수동 주민센터를 경유하며 옥수동 ‘매봉산 유아숲체험원’까지 순환하는 경로로 운행된다.

이번 노선 확대는 성공버스 운행 1주년 성과에 힘입어 주민들의 이용 수요를 적극 반영했다. 지난해 7월 주민 의견 설문조사 결과, 성공버스 이용 희망을 응답한 98% 중 옥수동, 금호4가동, 행당2동 주민이 전체의 약 18%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노선 신설 필요성이 확인된 3개 지역을 경유하는 4노선을 새롭게 도입하게 됐다.

4노선 또한 다른 노선의 성공버스뿐만 아니라 마을버스, 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으로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다. ‘성동구청’ 정류장에서 하차 후 왕십리역 4번 출구로 이동하면 1노선(금호동 방향), 2노선(상왕십리, 성동보건소 방향), 3노선(송정동 방향)으로, 왕십리역 6-1번 출구로 이동하면 1노선(성수동 방향), 2노선(사근동, 마장동, 용답동 방향)으로 환승할 수 있어 성동구 전 지역 주요 공공시설로의 접근성이 대폭 강화된다.

또한, 기존 3개 노선에 적용했던 성동구의 상징인 ‘무지개’ 색상 체계를 따라 4노선에는 보라색을 적용하여 버스 디자인의 통일감을 높였다. 성공버스의 색상과 디자인은 무지개처럼 성동구 모든 지역이 조화롭게 어우러져 삶을 이루는 의미를 담고 있다.

특히, 성공버스 4노선 개통을 통해 성동구 17개 전 동에 있는 주요 공공시설을 더욱 유기적으로 연결하게 됐다. 주민들은 성공버스 이용만으로도 구청·동주민센터·체육센터 등 성동구 전 지역 공공시설을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되어 ‘성동형 공공시설 일상생활권 교통체계’를 완성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한편, 성공버스는 도입 1년간 다양한 성과를 거두며 성동구 대표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주민이 직접 뽑은 ‘2024년 성동을 빛낸 10대 뉴스’에 선정된 데 이어, 올해 7월에는 '제2회 대한민국 지속가능도시 평가 세미나'에서 ‘자치구 우수정책상’을 수상했다. 공공이 주도하는 교통 인프라 확충이 실제 주민의 이동 행태를 변화시키고, 지속가능한 교통 생태계를 조성에 기여한 점이 높이 평가됐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번 ‘성공버스’ 노선 확대를 통해 이제는 성동구 전 지역의 주요 공공시설까지 쉽고 편리하게 닿을 수 있는 성동형 공공시설 연계 교통체계가 완성됐다”며, “앞으로도 마을버스 운수업체와의 상생을 통해 주민 누구도 이동에서 소외되지 않고 교통사각지대가 없는 ‘성동형 교통복지’를 공고히 하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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