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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남해군 10대 뉴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남해군에서는 올 한 해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성과들이 쏟아졌다.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을 비롯해 소멸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각종 제도적 지원책이 신설되는 한편, 그동안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대형 인프라 사업들이 속속 구체적 성과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남해군은 신(新) 먹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는 한편, 대형 사업을 추진하면서 발생한 여러 난제를 차근차근 해결하는 데 주력해 왔고, 그 결과 수많은 결실들이 2025년 가시적으로 발현되기 시작한 것으로 평가된다.
무엇보다도 남해 고유의 역사·문화 자원의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친절함과 참신한 기획 등으로 소프트웨어 분야를 풍부하게 함으로써 관광산업의 질적 도약 가능성을 보여준 점도 2025년의 주요한 성과 중 하나로 꼽힌다.
①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선정…전군민 한달 15만 원지급
남해군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 지자체로 선정됐다.
남해군은 2026년부터 2027년까지 2년간 전 군민에게 매월 15만 원 상당의 지역사랑상품권(화전)을 지급한다.
이번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 지역경제 침체라는 구조적 위기에 놓인 농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된다.
남해군은 기본소득 시범사업을 통해 군민의 실질소득을 높이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음으로써, 인구 유출을 완화하고 공동체의 회복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② 전군민 민생지원금 지급 등 연초 긴급경기 부양책 가동
남해군은 2025년 새해 벽두부터 국내외적 경기 침체 상황과 맞물려 민생 경제 어려움을 호소하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한편, 농어민·소상공인·노인·청년 등 각 분야별 민생안정 대책을 긴급하게 수립했다. 이어서 5월에는 전군민에게 민생안정 지원금 10만 원을 지급했다.
군내 가맹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남해사랑상품권 ‘화전’을 지급함으로써 군민 생활안정과 골목상권·소상공인의 경영 정상화를 도모했다.
특히 가정의 달 5월에 지급됨으로써 지역경기 활성화에 훈풍이 돌았으며, 이후 7월과 9월 두차례에 걸쳐 25만 원 가량의 전국민 대상 민생회복 쿠폰이 지급됨으로써 어려운 시기를 그나마 큰 출혈 없이 넘길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③ 지족 죽방렴 어업,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
‘남해 지족해협 죽방렴 어업’은 지난 7월 9일 유엔 산하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세계중요농업유산(GIAHS)으로 새롭게 등재됐다.
이는 ‘하동·광양 섬진강 재첩잡이 손틀어업’, ‘제주 해녀어업’에 이어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등재된 어업분야 세계중요농업유산이다.
남해군은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계기로 △보존과 전승사업 △관광자원화 사업 △죽방렴 브랜드화 사업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시작했다.
죽방렴 어업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는 남해의 전통과 자연, 그리고 건강한 지역 공동체가 일궈낸 성과였다.
남해군은 “앞으로도 천혜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역사·문화적 자산을 계승·발전시켜 군민들의 자긍심을 드높이는 한편, 관광객들에게는 편안하고 의미 있는 휴식을 선사해 드리겠다”는 계획이다.
④ 남해로 오시다 고향사랑 방문의 해 성료…700만명 방문
남해군은 ‘2025 고향사랑 방문의 해’를 추진해 당초 계획했던 700만 명 방문 목표를 달성했다.
남해군은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속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생태관광도시 남해의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대대적으로 ‘국민고향 프로젝트’를 추진했다.
콘텐츠 강화(체류형 관광활성화), 수용태세 개선(편의성 강화), 방문객 유치(지역경제 활성화), 홍보추진(인지도 확산) 등 4개 분야에서 66개 사업이 추진됐으며, 관련 예산은 총 50억 여원이었다.
외형적인 구조물이나 대형 축제 개최 등에 주안점을 두기보다는 천혜의 아름다움을 더 돋보이게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확충에 방점을 찍었다.
민간단체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3려 캠페인(배려, 격려, 장려)이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가운데,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전시, 공연 행사가 풍성하게 열렸다.
특히 향우들의 고향 방문과, 자매 결연 도시 등의 남해 방문을 적극 유도하는 등 남해군은 365일 내내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었다.
⑤ 남해 관광의 패러다임 변화…쏠비치 남해 개장
지난 7월 5일 451실 규모의 호텔/리조트 시설인 ‘쏠비치 남해’가 개장했다.
쏠비치 남해의 외관은 남해 다랭이마을을 참조해 설계됐으며, 이탈리아 남부 포시타노 해안 절벽을 모티브로 자연의 단차 지형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호텔/리조트 등 숙박시설 뿐 아니라 인피니티풀, 아이스비치, 뷔페·레스토랑, 베이커리·카페, 비스트로·펍, 연회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쏠비치 남해는 인근의 상주, 송정, 미조, 금산 등 아름다운 자연환경과 조화를 이루며 큰 관심을 받았으며, 실제 미조면 일대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남해군, ㈜소노인터내셔널 쏠비치 남해, 경남도립남해대학은 ‘남해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실제 지역 일자리 창출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⑥ 100년 번영의 베이스 캠프, 남해군 신청사 착공
남해군 청사신축사업 착공식이 지난 9월 26일 개최됐다.
남해군 신청사는 733억 원의 사업비로 건축되며, 지하 2층, 지상 6층, 연면적 20,391㎡ 규모다. 또한 오는 2027년 12월 준공될 예정이다.
신청사에는 업무공간 뿐 아니라 다양한 주민 편의시설과 문화공간도 함께 들어선다.
2027년 말 신청사 건립과 더불어 도시계획도로 확장되어 도심 시가지 경관이 한층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군 신청사 건축 사업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는 1990년대 후반부터 형성되기 시작했고, 남해군은 2001년 ‘청사 건립을 위한 기금 조례’를 제정해 건축비를 적립해 왔다.
이후 입지 선정 문제 등으로 공사가 이루어지지 못했으나 민선 7기 출범(2018년) 후 남해군은 더 이상 현안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2019년 9월 남해군의회와 함께 ‘현 청사 부지 확장 신축’ 안을 최종 확정하게 됐다.
1959년 건립된 현재 청사는 심각한 노후화로 인해 정밀안전진단에서 재건축이 필요한 D등급 판정을 받았다.
⑦ 지역소멸기금 성공사례…보물섬 FC 클럽하우스 준공
보물섬 FC 클럽하우스가 지난 6월 5일 문을 열였다.
보물섬 남해 FC는 초등부, 중등부, 고등부로 이루어진 축구 스포츠클럽으로, 현재 모두 147명의 학생들이 소속돼 있고 이 중 남해 외 지역에서 온 학생들이 137명에 이른다.
보물섬남해FC 클럽하우스는 300명 이상의 생활인구 증가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되며, 지방소멸 대응정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주목받았다. 실제 이 사업은 자넌 12월 18일 ‘지자체 인구감소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클럽하우스는 남해군 서면 서상리 스포츠파크 일원, 구 수영장 부지에 연면적 2,706.34㎡,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신축됐으며, 총사업비 98억 원(광역 39.6억, 기초 58.4억)이 투입됐다.
⑧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본격화…“남해안관광벨트의 중심도시로”
지난 7월 초 남해군 창선면이 국도 5호선 기점으로 확정되면서, 경남도가 역점적으로 추진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건설 사업이 본격화될 수 있는 조건이 완성됐다.
경남도가 구상 중인 ‘남해안 섬 연결 해상 국도’는 여수∼남해∼통영∼거제∼부산으로 이어지는 전체 152km 구간의 섬 연결 해상 국도망이다.
특히 이번에 국도 5호선 기점이 남해군 창선면으로 확정되면서 창선면∼수우도(4km)를 잇는 교량이 건설될 수 있게 됐다.
특히 남해군은 ‘남해안 섬 연결 해상국도’ 사업이 남해∼여수 해저터널, 국도 3호선 4차로 확장사업과 더불어 시너지 효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반 인프라 구축, 공격적인 민자 유치, 관광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⑨ 농민 수익 창출 혁신 사례 자리매김…로클푸드 직매장 개장
지역 농업인의 판로 확대를 도모함은 물론 군민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건립된 ‘로컬푸드 직매장’이 지난 4월 25일 문을 열었다.
남해군 로컬푸드 직매장은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농산물, 축산물, 수산물, 가공식품을 군민들에게 직거래 방식으로 제공하는 공간으로, 지역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 확보와 군민의 건강한 먹거리 소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소비자를 생각하는 생산, 생산자를 배려하는 소비’라는 가치 아래, 남해산 농·수·축산물을 판매하고 있다.
평균 연령 72.5세의 고령 출하 농가에 안정적 판로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소득을 보장하는 데 큰 기여를 하고 있다.
문을 연지 8개월 만에 누적 매출액은 10억 원을 돌파했으며, 방문객 수도 11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⑩ 호국성지 남해의 자부심, 6.25·월남전 흔적전시관 개관
(12월 23일 개관식)
남해군이 2000년부터 특수시책으로 추진한 ‘흔적남기기 사업’이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 건립이라는 결실을 이끌어냈다.
국가유공자들의 헌신적인 노력과 적극적인 참여로 4056점의 흔적실물이 수집됐다.
그동안 이 유물 들이 전시됐던 유배문학관 특별 전시실에는 17만 8000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6.25·월남전 참전유공자 흔적전시관’은 지상 1층, 498.77㎡ 규모이며, 총 28억 원(도비 18.2억 원+군비 9.8)이 투입됐다.
앞으로 전국 최초의 참전용사 개인 흔적을 기리는 전시관이자 전후세대 안보교육장 및 전쟁세대 기억 공유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남해군은 11월 7일 다양한 복지·문화 인프라를 한곳에 모은 복합시설 꿈나눔센터(사업비 359억 원)를 개관했으며, 11월 27일 3개년에 걸쳐 관내 230개 경로당에서 추진한 ‘2023~2025년 스마트 경로당 시스템 구축사업’을 완료하는 등 문화, 복지 인프라 확충 부문에서도 괄목할 만한 변화를 이끌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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