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 포스터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의 가을밤, 한강이 무릉도원으로 변신한다.
서울시 미래한강본부가 오는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 동안 잠원한강공원에서 지역 예술가 및 시민들과 함께 만드는 ‘2025 한강 무릉도원 축제’를 개최한다.
이번 축제는 ‘도심에서 피어나는 오늘의 낙원’을 주제로, 한국 전통문화를 새롭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자리다.
최근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영향으로 한국 전통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한강 무릉도원 축제에서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다양한 장르의 공연과 전통놀이가 펼쳐진다. 더불어 전통 공예를 재해석한 이색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문화 콘텐츠는 시민에게 잊지 못할 가을밤의 휴식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오는 18일 취항을 시작하는 한강버스 압구정 선착장 인근의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을 중심으로 열리며,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가득 채워진다.
특히 20일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강남심포니오케스트라와 태권도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과 함께 화려한 불꽃놀이가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 27일과 28일 주말에는 퓨전 국악, 탈춤 비보잉, 지역 어린이 재능기부 공연 등 다채로운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현장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축제 현장에는 ‘무릉도원’을 주제로 다섯 가지 테마공간이 마련되어, 도심 속 낙원으로 변모한 한강을 즐길 수 있다. 도심과 한강공원 속 낙원을 연결하는 ▴도원의 문, 회전목마와 놀이형 빛 조형물이 맞이하는 ▴달빛 비원, 전통 공예를 현대적인 감성으로 즐기는 수공예 체험장 ▴도원 공방, 오브제처럼 아름다운 무대 ▴풍류마을, 전통 놀이를 결합한 다양한 놀이마당 ▴시간 여행형 놀이존이 준비되어 있다.
(도원의 문)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대형 게이트로 도심과 상상 속, 한강공원의 낙원을 연결하는 상징적 입구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해치와 소울프렌즈가 함께하는 포토존이자, 한강 무릉도원 축제의 세계로 들어가는 특별한 시작점이다.
(달빛비원) 한복을 입은 해치와 소울프렌즈 등신대와 함께 환상적인 풍경을 선보일 달빛 회전목마와 LED 시소, LED 달 벤치, LED 그네와 같은 다양한 놀이형 빛 조형물 정원이다. 낮보다 밤에 빛나는 21세기 한강 속, 무릉도원의 밤을 표현하며, SNS 인증샷 명소가 될 전망이다.
(도원공방) 전통 공예와 현대의 감성이 만나는 수공예 체험 공간으로, 시민들에게 익숙한 전통 탈·전통 연·부채 만들기는 물론이고 자개와 전통매듭 등을 활용하여 노트와 키링, 에코백과 그립톡 등 다양한 수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다,
(풍류마을) 국악, 인디, 재즈, 키즈 EDM, 태권 퍼포먼스, 오케스트라 등 장르를 넘나드는 공연이 펼쳐지는 메인 무대다. 특히 전통 예술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퓨전국악과 탈춤 비보잉 등과 함께 지역 예술가와 함께하는 강남심포니 오케스트라 공연, 지역 어린이 재능기부 공연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가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시간여행형 놀이존) 야광 팽이치기, LED 라이트링 굴렁회, 대형 윷놀이 등 특별한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과 휴식의 장으로 펀디자인 의자와 함께 다양한 도서도 마련되어 있어 놀이와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평일 저녁(17~22시)에는 풍성한 버스킹 공연과 함께 빛 조형물이 가득한 달빛 비원이 운영된다. 밤에 더욱 아름다운 회전목마와 달 벤치를 배경으로 어쿠스틱 국악 및 인디밴드, 재즈, 바이올린, 뉴에이지 등 감미로운 공연이 매일 다른 내용으로 시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또한 주말에는 설문 참여 등을 통한 기념품을 증정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따가운 햇볕을 피할 수 있는 양산도 대여한다.
주말 13시부터 22시까지, 평일 17시부터 22시까지 운영되는 한강 무릉도원 축제는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6번 출구에서 신사나들목까지 도보로 약 10분이면 만날 수 있다.
한강버스를 이용할 경우 압구정 선착장에서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서울 시내버스 240, 441번을 이용해 한강버스 압구정선착장 정류장에서 하차하면 더욱 편리하게 올 수 있다. 차량 이용 시 잠원한강공원 제3주차장 이용을 추천한다.
박진영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한강버스에서 압구정까지 멋진 윤슬과 도심의 풍경을 감상한 뒤 도원의 문을 지나 축제의 장에 들어서면 갓을 쓰고 댕기를 단 스탭들이 해치와 함께 시민들을 반갑게 맞이하는, 한강만의 환상적인 문화예술 낙원이 펼쳐질 것”이라며, “한강 무릉도원 축제를 통해 가족, 연인, 친구 누구와 함께 와도 잊지 못할 가을밤의 추억을 남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