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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71년_신털미산(사진출처 저작자(셀수스협동조합).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김제시 벽골제농경문화박물관은 이달의 소장품 전시로 『짚신과 신털미산』을 주제로 기획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오는 25일부터 12월 28일까지 진행되며, 짚신 2점과 신털미산 사진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는 한국인의 생활 속에서 가장 오래도록 사랑받아온 짚신의 역사와, 벽골제에 전해 내려오는 ‘신털미산(신탈뫼)’ 전설을 함께 조명한다.
짚신은 재료에 따라 짚신·삼신(麻履)·왕골신(菅履)·청올치신(葛履)·부들신(香蒲履) 등 다양한 명칭으로 불렸다.
문헌 기록을 보면, ≪통전≫ 변방문 동이 마한조의 ‘초리(草履)’, ≪진서≫ 사이전 마한조의 ‘초교(草蹻)’ 등의 표현을 통해 삼국시대부터 이미 착용된 생활 신발임을 알 수 있다.
신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보편적인 신발로 자리 잡았으나, 1920년대 이후 고무신이 급속히 보급되면서 점차 사라졌다.
벽골제 인근에는 짚신과 관련된‘신털미산(신탈뫼)’이라 불리는 작은 언덕이 있다.
전설에 따르면 백제 비류왕 27년 벽골제 축조와 이후의 보수공사에 참여한 전국의 인부들이 짚신의 흙을 털어내고 낡은 짚신을 버린 자리가 세월 속에 쌓여 산을 이루었다고 한다.
정성주 김제시장은 “짚신은 우리의 생활사와 농경문화가 고스란히 담긴 유물이며, 이번 전시가 김제의 역사와 전통을 재조명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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