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 일상이 된 도시 성주군, 2025년 새로운 변화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29 11: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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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민과 함께 만든 문화예술·국가유산 정책 성과
▲ 문화가 일상이 된 도시 성주군, 2025년 새로운 변화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2025년 성주군은 문화예술과 국가유산을 군정의 핵심 축으로 삼고,
군민의 일상 속에 문화가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정책의 방향을 분명히 했다. 그 결과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양적 확대를 넘어 질적 성숙을 이뤄냈고, 국가유산 분야에서는 경상북도 문화유산 평가 ‘우수’ 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 생활 속으로 들어온 문화예술, 군민이 주인공이 되다
성주군은 2025년 한 해 동안 문화예술이 특정 공간이나 계층에 머무르지 않고 군민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도록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겼다. 문화예술진흥 공모사업을 통해 지역 문화예술단체의 자율적 기획과 창작 활동을 지원하고, 공연·전시·체험 프로그램을 전통시장, 마을회관, 복지관 등 생활권 공간으로 확산시켰다. 그 결과 25개 단체가 참여해 50개 프로그램을 운영, 5천여 명이 넘는 군민이 직접 문화예술을 체험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또한 별고을 마을축제와 성주참외가요제는 ‘관람하는 문화’에서 ‘함께 만드는 문화’로의 전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읍·면 단위로 펼쳐진 마을축제는 세대와 지역을 잇는 소통의 장이 됐고, 전국 단위 참가자가 몰린 가요제는 성주의 문화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확충, 문화 접근성을 넓히다
성주군은 문화원, 생활문화센터, 작은도서관, 별고을시네마 등 생활밀착형 문화시설 운영을 통해 군민의 문화 접근성을 꾸준히 높여왔다.
특히 성주문화원은 문화학교 운영을 통해 전통과 생활문화를 일상 속에 뿌리내리게 했으며, 수강생들의 뜨거운 배움의 열정은 한 해의 문화 성과로 꽃피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향후 소공연장을 조성(2026년 준공예정)하여 소규모 공연과 생활예술 활동의 기반을 확충하고, 누구나 가까운 곳에서 문화를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단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 연말, 문화로 함께 나눈 송년의 시간
연말에는 송년음악회를 열어 한 해 동안 애써온 모든 군민에게 문화로 쉼과 위로를 전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송년음악회는 단순한 공연을 넘어, 바쁜 일상 속에서 잠시 멈춰 서로의 노고를 돌아보고 음악으로 공감과 힐링을 나누는 연말의 문화적 쉼표가 됐다. 이는 성주군 문화정책이 특정 참여자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군민을 향한 일상 속 문화복지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었다.

# 문화유산 정책, 성과로 증명되다
2025년은 성주군 국가유산 정책이 평가로 증명된 해였다.
먼저, 성주 법전리사지는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되며 가야산 불교문화권을 대표하는 유적으로서 역사·학술적 가치를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이는 수년에 걸친 발굴조사와 연구, 체계적인 보존 노력이 맺은 결실이다.이어 성산동고분군 전시관은 개관 4년 만에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공립박물관 평가인증을 획득했다. 전시·교육·운영 전반에서 전문성과 공공성을 국가 차원에서 인정받으며, 성주군 문화유산 행정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주군은 2025년 경상북도 문화유산 평가에서 ‘우수’ 평가를 받으며, 국가유산의 보존과 활용을 균형 있게 추진한 모범 지자체로 자리매김했다.

#‘보는 국가유산’에서 ‘체험하는 국가유산’으로
성주군은 평가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국가유산을 군민과 방문객이 직접 체험하는 자원으로 확장했다. 국가유산청 공모사업으로 추진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은 태실을 활용한 태교여행, 향교·서원을 중심으로 한 가족·인성 체험, 자연과 역사를 결합한 서원 탐방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됐다. 이는 국가유산을 교육·관광·복지 자원으로 연결한 정책 모델로, ‘살아 있는 문화유산’이라는 방향성을 분명히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문화로 만드는 성주의 내일
2025년 성주군의 문화예술·국가유산 정책은 ‘얼마나 많은 행사를 했는가’가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군민이 문화를 일상으로 느꼈는가’에 답한 한 해였다. 생활 속 문화 확산, 군민 참여형 축제의 정착, 국가유산 정책의 전문화와 체험화, 그리고 경상북도 문화유산 평가 ‘우수’ 평가까지. 이는 문화가 군정의 부수적 영역이 아니라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핵심 정책임을 분명히 보여줬다. 성주군은 앞으로도 문화예술과 국가유산을 통해 머무르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문화로 살아나는 성주’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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