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어르신이 앞장서는 변화, 구리시 늘봄복지관 '설거지 봉사단' 출범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1-30 11: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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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로당 수범 사업으로 성역할 인식 전환·세대 공감 실천
▲ 남성 어르신이 앞장서는 변화, 구리시 늘봄복지관 '설거지 봉사단' 출범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구리시 늘봄복지관은 지난 1월 26일, 남성 어르신들로 구성된 ‘설거지 봉사단’을 창설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범한 설거지 봉사단은 경로당을 이용하는 남성 어르신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일 복지관 회원 43명의 식사 후 설거지를 전담한다. 봉사단은 총 8명으로, 2인 1조 순번제로 운영되고 있다.

어르신 설거지 봉사단은 그동안 여성 중심의 역할로 인식됐던 설거지를 시대 변화에 맞춰 남성 어르신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로당 수범 사업의 하나로 추진된 이번 활동은 어르신들이 앞장서 성역할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자 하는 데 의미가 있다.

여성 어르신들의 지지와 호응 속에 남성 어르신들 또한 봉사 활동에 대한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으며, 주방 일에 대한 고충과 애로사항을 서로 나누는 과정에서 남녀 간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여성만의 공간으로 인식됐던 주방이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소통의 공간으로 새롭게 변화하고 있다.

천기웅 늘봄복지관 회장은 “처음에는 고령의 남성 어르신들께 설거지가 다소 서툴고 익숙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라며 “비록 작은 실천이지만, 앞으로 구리시를 넘어 더 많은 경로당으로 성역할 인식 변화의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경로당 어르신들의 이러한 모범 사례가 확산하여 모든 세대에서 성역할에 대한 고정관념이 해소되고, 어르신 존중 문화가 더욱 자리 잡길 바란다”라며 “구리시도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과 편안하고 행복한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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