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게 핀 담배 ··· , 결국 철원군 우리 식탁에 오른다!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3-04-03 11:3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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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게 핀 담배 ··· , 철원군 결국 우리 식탁에 오른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철원군보건소는 최근 통합보건지소 운동프로그램 참여자를 대상으로 “건강도 살리고, 환경도 살리는 금연”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고 3일 밝혔다.

담배가 건강에 안 좋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반면 담배꽁초는 단순히 많이 버려지는 쓰레기 중 하나로 인식하고 있다.

담배꽁초의 필터는 솜으로 오해하기 쉽지만,생산되는 담배의 90% 이상이 플라스틱 필터로, 담배 필터 속 플라스틱은 셀룰로오스 아세테이트라는 플라스틱의 일종으로 단추와 안경테의 재료로 사용된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 담배판매의 3분의 2가 담배꽁초로 땅바닥에 버려지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길거리에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가 하수구 구멍을 타고 강으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동안 미세플라스틱으로 변해 플랑크톤의 먹이가 된다. 플랭크톤을 먹은 조개류나 어류가 다시 우리의 식탁에 오를 확률이 높아지는 것이다.

교육에 참여한 시민은 ″담배꽁초가 단순한 쓰레기가 아닌 유해폐기물인 것을 알게 됐다″고 하시며 ″주변 흡연자들에게 함부로 담배꽁초를 길거리에 버리지 못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철원군보건소는 오는 5월 31일 “금연의 날”을 기념하여 주민을 대상으로 길거리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는 “줍깅 캠페”’을 진행할 예정이다. 줍깅이란, ‘줍다’와 ‘조깅(jogging)’의 합성어로, 길거리 버려진 담배꽁초를 수거하며 금연 인식 제고 뿐만 아니라 신체활동 증진을 위한 캠페인으로 참여 후 인증 시 기념품도 지급예정이다.

백승민 보건정책과장은 금연은 환경을 지키는 또 하나의 방법임을 강조하고 보건소에서 운영하는 금연프로그램을 적극 활용하시도록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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