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의 장례문화, 쓰레기 감량 혁신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24 12:2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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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인리스 다회용기 전면 도입으로 쓰레기 96% 감축
▲ 다회용기 사용 예시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양평군은 지난 4월 양평장례식장에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도입한 데 이어, 9월부터는 양평병원장례식장에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즉각적인 쓰레기 감축 효과로 이어졌으며, 조문객들로부터도 긍정적인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그동안 1회용품 사용이 일반화되어 있던 장례식장에 다회용기가 도입되면서, 조문 문화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는 계기가 됐고, 쓰레기 발생량도 약 96%나 줄어드는 성과를 거뒀다.

기존에는 장례 기간 동안 호실 당 약 60~70kg의 쓰레기가 발생했으나, 다회용기 도입 이후에는 1회용 테이블보만 쓰레기로 배출되며, 무게도 약 2~3kg에 불과했다. 이는 약 96%의 쓰레기 감축 효과에 해당한다.

양평장례식장과 양평병원장례식장 두 곳에서 연간 약 440회의 장례가 치러지는 점을 고려할 때, 다회용기 도입을 통해 연간 쓰레기 발생량을 기존 26~30톤에서 0.9~1.2톤으로 감축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례식장 관계자는 “다회용기 도입으로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감소했을 뿐만 아니라 조문객의 시선이 달라졌다”며, “군의 이러한 지원이 점차 확대되어 장례문화의 품격이 한층 높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1회용품은 이제 멀리해야 할 대상이다. 다회용기 사용은 지구를 지키는 실천이며,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책임”이라며, “내년에는 더 많은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보급해 친환경 양평 장례문화가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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