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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년 한지 관련 용어 제정 제안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이 우리나라 고유의 제조법으로 만든 종이인 ‘한지’와 관련된 용어를 정의한 '한지 관련 용어 - 어휘'가 목재·제지산업 기술심의회의 심의를 거쳐 산림청 고시를 통해 국가표준(KS)으로 제정됐다.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2017년부터 ‘문화재 복원용 전통한지의 품질기준 연구’와 ‘전통재료(한지) 특성 규명 및 적용성 평가 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지역과 제작자마다 한지 관련 용어를 달리 사용해, 전승을 위한 기록화와 연구에 어려움이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연구원은 한지의 주원료인 닥나무 인피섬유의 가공, 종이뜨기, 도침·염색 등 한지 제작을 위한 제반 공정에서 사용되는 용어들의 표준화 연구를 시행하여, 지난 2023년 5월, 한지 관련 용어에 대한 국가표준(KS) 제정(안)을 제안했다. 이후, 국립산림과학원 전문위원회 검토, 예고 고시, 산림청 기술심의회, 국가기술표준원 표준회의를 거쳐 이번에 국가표준으로 제정됐다.
'한지 관련 용어 – 어휘'에는 한지 제작을 위해 행해지는 ‘섬유 가공’, 한지의 품질을 결정짓는 ‘종이뜨기’, 한지의 용도에 따라 행해지는 ‘한지 가공’ 등 한지 제작 절차와 관련된 용어와 정의, 그리고 ‘종이뜨기’ 방법에 따른 분류별 한지 명칭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으로 체계적 한지 전승과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연구와 자료 수집(아카이빙)의 정확성을 향상시킴과 동시에 원료·공정·물성에 대한 공통 기준 마련이 가능해짐에 따라, 향후 한지 품질 인증 관리와 문화유산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국가표준 제정 전문은 e-나라 표준인증(표준번호 ‘KS M 7010’으로 검색)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은 앞으로도 한지 산업뿐만 아니라 문화유산 복원 현장에서도 적용될 수 있는 표준을 개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여, 전통재료 한지를 활성화하고 한지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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