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훈련의 메카 거창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3-20 12: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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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지훈련의 메카 거창군, 지역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남 거창군이 전국에서 몰려드는 전지훈련 팀들로 북적이며 지역 경제의 새로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거창군은 단순한 경기장 대여를 넘어 선수들이 머물며 생활하는 체류형 스포츠 마케팅에 집중해 왔다. 이러한 노력은 관광 비수기에도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이제 거창은 단순한 경유지가 아니라 선수들이 다시 찾고 싶어 하는 전국 최고의 전지훈련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단순한 훈련을 넘어 지역 골목상권의 활기를 불어넣는 체류형 모델의 정착
전지훈련은 단순히 운동장을 빌려 연습하는 과정을 넘어 해당 지역에서 먹고 자고 생활하는 일련의 과정이다. 거창군을 찾는 전지훈련 팀의 방문은 일회성 행사에 그치는 당일치기 관광과는 그 성격부터가 확연히 다르다. 선수단은 팀 단위로 움직이며 최소 수일에서 길게는 수주까지 지역에 머무른다. 이 기간 선수들이 지출하는 숙박비와 식비는 물론 간식비와 세탁비, 각종 생필품 구매 비용은 지역 내 소상공인들에게 직접적인 수익으로 돌아간다. 결국 전지훈련 유치 경쟁은 체육시설의 수준을 넘어 선수단이 머무는 동안 얼마나 편안하고 안정적인 생활 환경을 제공하느냐의 싸움으로 확장됐다.
특히 전지훈련 시즌이 대개 관광 비수기와 겹친다는 점은 지역 경제 측면에서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다. 일반 관광객은 날씨나 계절에 따라 방문 인원의 변동성이 크지만, 전지훈련 팀은 일정이 확정되면 숙소와 식당이 사전에 예약되는 확정 수요의 성격을 띤다. 단체팀이 반복적으로 이용하는 식당과 숙박업소는 비수기에도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수 있어 상권 전체의 활력이 유지된다. 거창군은 이러한 전지훈련의 특성을 정확히 파악하여 한 번 방문한 팀이 다시 거창을 찾도록 만드는 재방문 구조를 정책의 핵심으로 설계했다. 만족한 지도자들의 입소문이 새로운 팀을 불러오는 선순환 구조가 거창군의 강력한 경쟁력이 됐다.

거점화된 체육시설 인프라와 제2스포츠타운, 제2창포원의 연계 전략
거창군이 전지훈련 유치 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바탕에는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거점형 체육 인프라가 있다. 지난 2009년 조성된 거창스포츠파크는 28만㎡의 광활한 부지에 축구와 육상 등 복합 종목을 동시에 소화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었다. 여기에 군민체육센터의 수영장과 탁구장, 볼링장 그리고 2024년 준공된 최신식 다목적체육관이 더해지며 실내외 종목을 가리지 않는 전천후 훈련지로 부상했다.
또한, 2025년 5월 제2스포츠타운을 성공적으로 준공하며 수용 능력을 키웠다. 야구장과 축구장, 양궁장 겸용 그라운드골프장 등이 확충되면서 여러 종목의 팀이 동시에 방문해도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할 수 있게 됐다.
최근 전국적인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거창창포원 역시 스포츠 마케팅의 핵심 축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2창포원 내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은 생활체육 수요와 연계되어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으며, 오는 2026년 6월 축구장 2면과 풋살장 2면이 준공되면 더 많은 인원을 수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인프라 확충은 단순히 시설을 늘리는 것이 아닌 군 전체를 하나의 거대한 훈련 캠프로 만드는 전략적 접근이다.

2026년 역대 최대 유치 실적과 원스톱 패키지 지원의 시너지 효과
탄탄한 인프라 위에 얹어진 거창군만의 원스톱 패키지 지원 정책은 가시적인 성과로 나타났다. 2025년 한 해 동안 거창을 찾은 전지훈련 인원은 연인원 기준 12,875명으로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수치를 경신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2026년에 들어 더욱 가팔라졌다. 올해 1월부터 3월 현재까지만 해도 벌써 70개 팀 2,032명이 거창을 방문했으며, 이를 연인원으로 환산하면 13,804명에 달한다. 이는 작년 전체 수치를 이미 넘어선 놀라운 기록이다. 이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는 약 12억 원으로 추산되며 선수단을 따라온 학부모와 관계자들의 소비까지 고려하면 실제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은 훨씬 클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성공의 뒤에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세밀한 지원책이 있었다. 거창군은 숙박 체재비 인센티브 지원을 통해 팀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한편 훈련장과 관광시설, 목욕 및 웨이트 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개방했다. 훈련 외 시간에 선수들이 충분히 회복하고 지역의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배려한 점이 지도자들 사이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거창읍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대회가 열리거나 훈련팀이 들어오면 거리가 북적거리고 식당 예약이 꽉 차는 등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확실히 다르다고 전했다. 중앙정부의 긴축재정 기조 속에서도 거창군이 관련 예산을 전년 대비 2억 7천만 원 늘리며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가 결실을 보고 있다.

종목 다변화와 스포츠 벨트 구상을 통한 지속 가능한 스포츠 도시의 완성
거창군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전지훈련의 종목 다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로드맵을 추진하고 있다. 축구와 야구에 집중됐던 훈련 수요를 생활체육 전반으로 확대하고 계절에 따른 수요 편차를 줄이기 위한 사계절 유치 전략을 수립했다.
특히 '거창 방문의 해'와 연계하여 전지훈련 팀에게 지역 관광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거창의 브랜드가치를 높이는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체재비 지원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대하여 더 많은 팀이 장기간 머무를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스포츠 시설 간의 연계성을 높이는 교통 및 물류 인프라 개선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결국 거창군이 꿈꾸는 미래는 전지훈련이 단순한 훈련을 넘어 지역 경제를 돌리는 하나의 독립된 소비 플랫폼으로 자리 잡는 것이다. 만족도가 쌓여 거창이라는 지명이 곧 최고의 훈련지라는 브랜드가 되면 막대한 홍보비를 들이지 않아도 수요가 끊이지 않는 자생적인 생태계가 구축된다. 거창군은 이를 위해 스포츠 벨트 구상을 완성하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훈련에만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생활 인구 유입은 인구 감소 시대에 지역이 살아남을 수 있는 새로운 대안이 되고 있다.
구인모 거창군수는 “전지훈련 팀의 방문은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효자 산업이자 거창의 역동성을 상징하는 지표이다”라고 강조하며, “앞으로도 제2스포츠타운과 창포원을 잇는 최첨단 스포츠 인프라를 완벽히 구축하고 거창만의 따뜻한 정이 담긴 원스톱 지원 시스템을 강화하여, 전국의 선수들이 꿈을 키우기 위해 가장 먼저 찾는 대한민국 최고의 스포츠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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