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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년 진주아빠단 가족체험 행사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진주시가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시민참여형의 다양한 인구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통계청이 올해 9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합계출산율은 0.75명, 경남도는 0.82명으로 나타났으며, 진주시는 0.91명으로 도내 시부 기준으로, 사천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시는 저출산 추세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이러한 수치가 여전히 낮은 수준임을 인식하고, 가족 가치관 변화와 수도권 집중으로 인한 청년층 유출 등을 인구감소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해 지역특성과 인구구조를 고려한 맞춤형 정책으로 인구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진주시는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참여형 정책을 통해 인구문제에 대한 인식개선에 힘쓰고 있다.
결혼ㆍ임신ㆍ출산축하금 등 경제적 지원과 더불어 만남과 결혼에 대한 긍정적 분위기 확산과 청년 네트워크 형성을 위한 미혼남녀 인연만들기 행사인 ‘썸데이 진주’, 가족 친화적 분위기 조성을 위한 ‘ON(溫)가족 소풍행사’, 공동육아 분위기 조성을 위한 ‘진주아빠단’ 운영 등을 통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인구문제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시는 양육부담 완화를 위해 ‘육아종합지원센터’ 운영과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또한 기존 8개였던 ‘다함께돌봄센터’를 올해 3곳 추가 개소해 총 11곳으로 확대 운영 중이며, ‘공동육아나눔터’도 올해까지 1곳을 신설해 총 3곳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청소년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청소년 시내버스 100원 요금제’를 시행하고 있으며, 민관협력으로 추진하는 ‘진주시 행복 두 끼 프로젝트’를 통해 결식우려 아동에게 주 5회 도시락을 제공하며,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와 지역사회 돌봄체계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시는 청년인구 유출을 최소화하고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과 양질의 일자리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소기업 취업 청년 복지지원금, 청년 자격증 응시료 지원 등 다양한 청년정책을 ‘진주시 청년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청년들이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또한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상평산단의 휴폐업공장을 청년 창업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청년을 대상으로 저렴한 임대료로 청년창업 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며, 같은 해 운영 예정인 ‘청년머뭄센터’와 ‘청년허브하우스’는 청년 커뮤니티 공간 제공, 네트워크 활성화, 역량 강화 프로그램 운영 등 청년활동 전반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미래 신산업 중심의 창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기반 조성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오는 2027년 준공 예정인 ‘그린스타트업 타운’은 60여 개의 기업 입주공간과 디지털 교육장, 민간투자기관 입주공간 등으로 조성돼 우주항공ㆍ그린에너지ㆍICT 산업 등 미래 신산업 분야의 창업기업들이 모여 지역 창업생태계 활성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0월 착공한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에는 30개 기업 입주공간과 연구ㆍ실험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으로 청년 일자리 기반 확충에 기여할 전망이다.
아울러 지난 2024년 12월 준공된 ‘한국우주항공산업(KAI) 회전익 비행센터’를 시작으로 2026년 상반기 운영을 목표로 한 ‘미래항공기체(AAV) 실증센터’, 2028년 준공 예정인 ‘우주환경시험시설’ 등 항공우주 분야 핵심 인프라를 순차적으로 구축해 관련분야의 인재양성과 연구개발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미래산업 분야의 일자리 창출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저출산과 인구감소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복합적인 사회문제로, 한 번 추세가 시작되면 회복에 오랜 시간이 걸린다”며 “인구변화는 사회 인프라와 시민들의 선택이 함께 작용하는 문제인 만큼, 행정의 노력과 함께 시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이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한 중요한 시기인 만큼, 국내외 다양한 정책사례와 연구성과를 참고해 우리 시의 여건에 맞는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ㆍ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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