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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죽도·죽도 청년어부학교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고흥군은 지죽도·죽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앵커조직 활동의 일환으로 추진된 청년어부학교 '무해한 어촌 클럽' 1탄 프로그램이 지난 9월 29일부터 10월 1일까지 2박 3일간 지죽도와 죽도에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어촌신활력사업의 핵심 과제인 ‘관계인구’ 유입을 위한 실험으로, 서울·인천·제주·광주·부산 등 전국 5개 주요 도시 청년 5명이 참가해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
프로그램은 주민과 외부 참가자가 함께하는 다양한 교류 활동을 통해 사업 목표를 달성했다.
참가자들은 지죽도 석굴에서 ‘바다멍 명상’으로 정서 회복의 시간을 가졌고, 죽도 청년 선장들과 함께 선상 투어와 밤낚시를 즐기며 장소와 새로운 관계를 맺을 가능성을 확인했다.
또한, 마을회관에서 주민과 함께 지역 식재료로 식사하고 ‘우드 카빙’ 체험을 하는 등 어촌의 일상과 문화를 공유했다.
이러한 교류는 단순한 소비 관계를 넘어 지역 활력에 기여하는 감정적 관계를 형성하는 매개체가 됐다.
프로그램 종료 후 진행된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청년들은 “고요한 섬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소중한 기회를 가졌다”며 “주민과의 교류를 통해 장소와 연결되는 경험이 인상적이었다”고 답하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주민들 역시 “외부 청년들이 우리 마을 풍경과 일상을 소중히 여겨줘 삶의 자긍심이 높아졌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는 외부 관계인구의 감각이 지역 정체성에 긍정적인 순환 구조를 만들었음을 보여줬다.
군 해양개발과 관계자는 “이번 1탄 실험을 통해 고립된 지역이 회복적 공간으로 기능하며 관계인구 유입의 기반을 마련했음을 확인했다.
앞으로 어촌스테이션 등 기반 시설과 연계해 단계적인 체류 지원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 활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지죽도·죽도 앵커조직은 청년어부학교 1탄의 성과를 바탕으로, 11월에는 어업 시즌에 맞춰 ▲2탄 '유쾌한 어부 클럽(줍깅, 낚시)' 등 다양한 체류형 프로그램을 이어가 관계인구와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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