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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1월 9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에서 열린 제23회 한국색채대상에서 용산구의 ‘청파동 지역맞춤형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성사업’이 블루상(가치)을 수상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용산구는 청파동 숙명여대 일대를 대상으로 추진한 ‘청파동 지역맞춤형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조성사업’이 ‘제23회 한국색채대상 블루(가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9일 서울 중구 디자인하우스에서 열린 한국색채대상은 (사)한국색채학회가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 한국디자인진흥원, (사)한국디자인단체총연합회가 후원하는 국내 대표 색채 분야 대표 시상식으로, 경관, 건축·인테리어, 제품 등 12개 부문에서 색채를 활용한 우수 사례를 선정해 시상한다.
용산구가 수상한 ‘블루(가치)상’은 색채의 미적 표현을 넘어, 색채를 통해 사회적·문화적·심리적 가치를 창출한 사업에 주어지는 상이다.
이번에 수상한 청파동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 사업은 ‘청파블루’라는 색채 정체성을 구축해 지역의 상징성과 주민의 심리적 안정을 강화하고, 안전한 거리 환경을 조성했다는 점에서 ‘블루(가치)상’의 취지에 부합하는 우수 사례로 평가받았다.
‘청파(靑波)동’의 이름처럼 푸른 언덕과 만초천의 물을 상징하는 청색을 대표색으로 설정한 본 사업은 색채를 매개로 한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여성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안심 커뮤니티 공간 ‘반디’ 조성 ▲조명형 자율방범대 순찰구역 표지판 설치 ▲셔터 갤러리 조성 ▲조명형 하숙정보 표지 설치 ▲사각지대 및 골목길 환경 개선을 위한 반사경·조명형 안전 손잡이 설치 등의 해결책을 개발했다.
사업 추진 과정에서는 숙명여자대학교 환경디자인학과와의 관·학 협력 및 주민 참여형 공동기획을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색채디자인 모델을 완성했다. 또한 색채 대비, 시인성, 조명 밝기 등 유니버설디자인(Universal Design) 요소를 설계 초기 단계부터 반영해, 누구나 쉽게 인지하고 이용할 수 있는 포용적 도시환경을 구현한 점도 높게 평가받았다.
용산구는 유니버설디자인 도시 조성을 위해 색각 이상자와 고령자 등 다양한 이용자를 배려하는 색채유니버설디자인(Color Universal Design, CUD) 개념을 행정 전반의 공공디자인 정책에 적극 도입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시각 정보 접근성과 공공시설 가시성을 높이고, 모두가 동일한 정보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색채 정책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이번 수상은 이러한 지속적인 노력이 실제 사업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지역 주민과 숙명여대, 그리고 여러 관계자의 협력이 만들어낸 결실로, 색채디자인이 도시의 정체성과 안전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음을 보여준 뜻깊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용산구는 색채를 기반으로 한 유니버설디자인과 사람 중심의 도시디자인을 통해 모두가 안심하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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