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오세훈 시장, 10일 ‘제2세종문화회관 설계공모’ 당선작 시상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0 13: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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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문화 중심을 도심에서 한강으로 확장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핵심
▲ 오세훈 서울시장이 10일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건립 설계공모 시상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오전 10시 세종문화회관 세종라운지에서 열린 ‘제2세종문화회관 국제설계공모 시상식’에서 당선작을 시상하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시상식에는 오 시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의장을 비롯해 강병근 서울시 총괄건축가, 당선 건축가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오 시장은 당선작인 ㈜디자인캠프문박디엠피와 입상작 4개 팀에 시상하고, 수상 건축가들과 함께 작품을 관람하며 ‘한강 수변‧문화 랜드마크’가 될 제2세종문화회관 조성에 관한 의견을 나눴다.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시가 2023년 발표한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 핵심사업 가운데 하나로 여의도공원 북측에 연면적 6만6천㎡ 규모로 조성되는 ‘도심복합문화공간’이다. 주요 시설로 대공연장(1,800석)과 중공연장(800석), 전시장(5,670㎡), 공공전망대 등이 설치된다. 기본·실시 설계를 거쳐 내년 12월 착공, 2029년 12월 준공이 목표다.

이번 당선작은 두 개의 공연장을 각각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향하도록 수직으로 배치해 다양한 도시 풍경을 즐기도록 했고, 여의대로변 지상부는 광장으로 조성, 여의도공원과 한강을 시민들이 편하게 오갈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공연표를 구매하지 않아도 누구나 방문해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야외무대와 대형 스크린을 계획했다.

이번 설계 공모는 4일 공개심사로 진행됐으며 서울의 수변 중심 문화공간으로서의 상징성, 여의도공원·한강공원과의 연계성, 시민 개방을 통한 공공성 등을 중심으로 평가했다. 당선작 외에 듀리그에이지(스위스), 자하하디드(영국), 범건축(한국), 희림건축(한국), 4개 팀이 입상했다.

오 시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은 서울의 문화 중심을 도심에서 한강으로 확장하는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핵심이자 상징”이라며 “제2세종문화회관을 서울의 도시디자인 혁신을 보여주는 수변 감성을 품은 무대이자 산책하듯 예술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변 문화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을 포함한 5개 작품은 16일까지 약 일주일간 세종문화회관 1층 세종라운지에서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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