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겨울철 가축전염병 차단방역 총력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4 14: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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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방역대책본부 중심, 24시간 비상방역체계 유지 중
▲ 4일 홍순광 부시장을 비롯한 서산시 공무원들이 양대동 일원에서 가축방역 추진 사항 전반을 점검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충남 서산시가 겨울철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체계 가동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지난 10월부터 겨울철 특별방역대책본부를 중심으로 24시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홍순광 부시장을 비롯한 관계 공무원들은 4일 양대동 일원에서 가축방역 추진 사항 전반을 점검하는 시간을 가졌다.

시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인근 지역인 충남 당진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했으며,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도 경기 남부에서 충남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이다.

시는 당진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인된 직후 긴급방역 조치에 돌입했으며, 관내 전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긴급 예찰을 추진하고 48시간의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또한, 역학 관련 농가 21호의 돼지에 대해서 임상검사와 정밀검사를 시행했으며 그 결과, 모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관내 도축장과 양돈농장 진입로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주 3회 이상 방역을 추진 중이며, 양돈농가의 자체 방역 강화를 위해 소독약품 850㎏, 생석회 45톤을 긴급 공급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 활동도 강화해 전담 공무원을 통한 상시 농가 예찰과 방역 수칙 지도·홍보를 추진하는 한편, 감염병 조기 발견을 위해 관내 전 가금을 대상으로 출하 전 정밀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독약품 815㎏, 생석회 43톤, 조류 퇴치기 등을 지원해 농가의 자율방제도 뒷받침했다.

특히, 철새를 통한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해미천, 도당천~간월호~천수만 등 철새도래지 7개 구간을 매일 소독 중이다.

양대동·간월호 방역초소 2개소도 운영해 축산차량 통제 및 소독을 진행 중이다.

고위험 철새도래지에 대해서는 차량과 사람의 출입을 통제 중이며, GPS 관제를 통해 축산차량 동선을 상시 확인해 감염원 전파 가능성을 최소화하고 있다.

홍순광 부시장은 “겨울철 방역의 성패가 지역 축산업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해 지역 내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힘쓰겠다”라며 “농가에서도 기본 수칙 준수와 농장 내외 소독강화 등 차단방역에 적극 동참해달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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