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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 공감대 형성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기도의회 이영희 의원(국민의힘, 용인1)은 17일 경기도의회에서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 및 통학 여건 개선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9월 이영희 의원이 도정질문에서 제기한 ‘모현읍 학생들의 학습권 보장’ 요구에 대한 후속 논의로 마련됐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영희 의원을 비롯해 김영민 경기도의원, 김윤선 용인시의원, 경기도교육청 학교설립지원과 및 용인교육지원청 담당자, 모현고등학교 설립 추진위원회 정덕기 위원장 등 주민 및 학부모 대표가 참석해 지역 교육환경 개선과 고등학교 신설 필요성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눴다.
현재 모현읍은 지역 내 일반고등학교가 부재한 상황으로, 모현중학교를 졸업한 학생 중 약 70%가 포곡읍 고등학교로, 나머지 30%는 광주·성남 등 외부 지역으로 진학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들은 장거리 통학으로 인한 피로와 교통 안전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주민들은 아이들의 교육 여건을 이유로 타 지역으로의 이주까지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영희 의원은 지난 9월 열린 제386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용인시 처인구 모현읍 학생들이 집 가까운 지역 내 학교에서 교육받을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고등학교 신설이 필요하다”라고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경기도교육청은 “현행 학교 설립을 위한 기본요건을 기준으로 할 때 당장은 신설이 어렵다”라며 “교육부와 협의하여 기준을 보다 유연하게 적용하고, 향후 인구 증가와 개발계획을 반영한 장래 수요 검토를 통해 학교 설립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살피겠다”라고 밝혔다.
이영희 의원은 “교육청의 입장을 존중하지만, 모현읍은 이미 인구 규모와 생활권이 확립된 지역으로 더 이상 행정기준만으로 학생들의 불편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라며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지역 개발이 진행되는 만큼, 도교육청과 용인시가 함께 중장기 교육 인프라 확충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김영민 의원 역시 “인구 3만 5천여 명, 1만 5천 세대가 거주함에도 고등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은 명백한 교육 불균형”이라고 말하며, “모현읍 고등학교 신설을 단기 과제로만 볼 것이 아니라, 용인시 전체의 교육 수요를 고려한 종합적 학교 배치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라고 제안했다.
정덕기 모현고 설립 추진위원장은 “주민과 학부모 모두가 수년째 한뜻으로 노력해 온 만큼,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구체적인 추진방안이 마련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이영희 의원은 “이번 간담회는 단순히 학교 한 곳을 세우는 문제가 아니라, 지역 교육환경의 형평성과 미래형 교육과정 기반을 함께 논의한 의미 있는 자리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교육청, 시·도의회가 협력해 학생들이 안전하고 균형 잡힌 교육환경에서 배움의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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