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런 이미지 공모전 당선작-최우수상 박OO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저는 좌충우돌 거의 독고다이로 스타트업을 하는 스무 살 학생입니다. 제가 학교를 그만 다니게 된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인 이유로 학업을 이어갈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 자퇴를 하고 나서, 제가 교육 지원을 받은 건 서울런이 유일합니다. … 저는 서울런을 통해서 덜 익은 붕어빵에서 다시 저 자신을 뒤집고, 다시 익어가는 중입니다. 저와 같은 자퇴생 후배가 있다면, 서울런을 꼭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조바심 내지 말라고 해주고 싶습니다. 너는 아직 덜 익은 붕어빵이니, 지금 다시 도전해도 된다고 해주고 싶습니다. -일반부 최우수작 ‘스타트업하는 자퇴생의 도전’ 중 -
재수 생각과 원하는 전공을 포기해야만 한다는 현실에 부딪혀 우울했을 때 서울런 1:1 대학교 진학 상담한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상담을 통해 더 많은 대학교와 전형들을 저와 맞춰보고, 저에게 어떤 것이 유리한지 정말 1:1 맞춤형으로 대학교와 과까지 함께 정해주셨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학교에서 상담하며 쓰려고 했던 대학교보다 더 좋은 대학교에 최초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서울런은 저의 1지망 대학교를 최초합으로 가게 해준 아주 고마운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고등부 우수작 이OO(만18세) 수기 중 -
멘티의 발표회에 초대 받았습니다. 책 발표회날, 무대에 멘티가 있었고 관객은 엄청 많았습니다. 멘티의 발표가 끝나고 밖에 전시된 멘티의 책을 봤는데, ‘이 자리에 서기까지 힘들 때마다 서울런 멘토님께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이 문구가 있었습니다. (중략) 멘티의 책 속 문구를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나왔습니다. ‘넌 좋은 선생님이야.’라고 누군가 말해준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깨달았습니다. ‘좋은 선생님’이란 정의도 불명확하고, 누군가 확실히 잘하고 있다고 말해주지 않는 ‘멘토’, ‘선생님’이잖아요? 하지만, 사랑으로 멘티들을 가르치는 멘토분들 모두 분명 멘티와 서로에게 서로가 네잎클로버일 것이라 확신합니다.- 멘토링 수기공모전 최우수작 ‘서울런 멘토의 그림일기, 찾았다! 내 영혼의 단짝’ 중 -
서울시는'제2회 서울런 학습수기․이미지 공모전' 및'멘토링 수기공모전'을 실시했다. 서울시는 분야별 공모전을 통해 올 한 해를 서울런과 함께 열심히 보낸 청소년과 멘토를 격려하고, 비슷한 환경에 있는 많은 청소년들의 용기를 북돋우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이번 수기 공모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11월 7일부터 12월 12일까지 진행된'제2회 서울런 학습수기․이미지 공모전'에는 △학습수기 △이미지 2개 분야, 총 179개의 수기 및 이미지 작품이 접수됐다. ‘서울런을 이용하면서 달라진 나’를 주제로 진행한 학습수기 분야에는 서울런 이용자 105명이 참여했고 최우수상 5명, 우수상 10명에게는 서울특별시장상과 부상이 수여된다.
일반부 최우수상에는 ‘스타트업하는 자퇴생의 도전’이라는 제목으로 학교 밖 청소년의 꿈을 향한 도전과 맞닥뜨린 현실적 문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런과 함께 다시 도전을 시작한 이야기를 진솔하게 그린 이OO(만 19세)의 수기가 선정됐다.
이외에도 작년부터 꾸준히 서울런을 이용한 결과 꿈꾸던 공기업 필기전형에 합격하여 면접을 준비하는 고등학생, 서울런 1:1 맞춤형 진학 상담 덕분에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수시전형에 합격해 학습수기와 함께 합격증을 보낸 수험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후보자로 추천된 초등학생 등, 이번 수기 공모를 통해 저마다의 꿈과 목표를 향해 열심히 달려가는 많은 아동‧청소년의 다양한 사연이 모였다.
작년에 실시한 1회 공모전과는 달리 올해는 일반시민도 참여할 수 있는 이미지 공모 분야를 신설하여 서울런 이용자뿐 아니라 많은 일반 시민들이 서울런에 관심을 가지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꿈을 위해 도전하고 노력하는 청소년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이미지 분야에는 포스터, 웹툰, 일러스트,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총 74건이 접수됐다. 예심과 본심을 거쳐 선정된 최우수상 2건, 우수상 4건을 포함한 수상작은 서울런 공식 인스타그램 등에 게시한다.
또한 서울시는 상․하반기 각 1회씩 서울런 멘토단을 대상으로'멘토링 수기공모전'을 실시한 바 있다. 학습, 진로, 정서 등 다양한 측면에서 멘티의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이야기를 주제로 진행한 2차례의 공모전에 총 226건(상반기 86건, 하반기 140건)이 접수됐고, 상․하반기 합산 최우수 7건, 우수 20건이 선정됐다.
최우수작 중 하나인'우리의 열여덟에 건네는 비밀스러운 안녕'은 과거 청소년 시절 본인에게 있었으면 했던, ‘진정으로 응원하고 아끼는 선배 같은 어른’이 되고 싶은 멘토가 서울런을 통해 멘티를 만나 함께 성장하는 이야기를 따뜻한 시선으로 그려냈다. 학습적‧정서적으로 멘티에게 힘이 되기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멘토는 “과거의 나 자신을 치유하고 멘티의 성장을 진심으로 응원하고 기뻐하는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토끼 같은 멘티와의 일화들을 그림일기로 유쾌하게 그려낸'찾았다! 내 영혼의 단짝', 학습 외에도 멘티가 삶의 행복을 찾는 데 진정으로 도움이 되고자 한 세심함이 돋보이는'고마워요, 나와 함께 해 줘서' 등 멘티의 자존감과 잠재력을 끌어내고자 한 멘토의 마음이 담긴 다양한 수기가 모였다. 학습뿐 아니라 진로‧고민 상담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서울런 멘토링 프로그램은 멘토와 멘티 모두에게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회승 평생교육국장은 “1년 남짓한 기간 서울런의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성장을 이뤄낸 많은 아동‧청소년의 이야기에 감사함과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더 많은 청소년들이 타고난 환경을 ‘넘을 수 없는 벽이 아닌 단지 해결해야 할 문제’로 인식하고 서울런을 해결의 열쇠로 삼아 적극적으로 활용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서울런은 오는 1~2월에도 중단 없이 신규가입이 가능해 겨울방학 동안 새 학년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2023년에는 양적‧질적으로 이전보다 발전된 ‘서울런 2.0’을 추진, 대상자를 확대하고 교재지원 및 커리큘럼도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지난 16일 관련 조례가 의회를 통과했다. 더불어 에듀테크 기반의 ‘서울형 교육플랫폼’을 개시하여 맞춤형 학습관리를 지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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