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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천시청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춘천시가 교육부가 실시한 ‘2024년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 운영 성과관리’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로 춘천시는 2025년도 교육발전특구 사업비를 추가로 최대 10억 원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전국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을 대상으로 교육혁신 의지, 공교육 강화 노력, 지역 협력체계 등을 종합 평가해 A~C등급을 매긴 가운데 시는 행정과 교육현장이 함께 만든 실질적인 거버넌스 구조와 시민참여형 소통체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춘천시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2025년도 사업계획을 보완해 교육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춘천시는 현장과 행정이 함께하는 교육도시 모델을 만들어가고 있다.
시는 교육청과 강원대·한림대 등 6개 대학, 산하기관, 시민단체가 참여하는 교육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도시위원회를 중심으로 초중고·시민교육·대학도시 3개 분과위원회를 운영하고 있다. 각 분과는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에 직접 반영하며 교육정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시민이 참여하는 교육문화도 활발하다. ‘교육도시 춘천 포럼’과 ‘우리봄내 동동 성과공유회’ 등 정례행사를 통해 시민과 학교가 함께 정책을 논의하고, 시장이 직접 학교를 찾아 현장의 의견을 듣는 구조를 만들어냈다. 특히 마을교육돌봄공동체 ‘우리봄내 동동’은 주민이 주도해 아이들의 교육과 돌봄을 함께 책임지는 지역 기반 모델로 자리 잡았다.
공교육 혁신과 대학 연계 프로그램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춘천고가 자율형 공립고로, 강원생명과학고가 협약형 특성화고로 지정됐으며, 원도심 학교 활성화 사업 ‘더나은 원도심+학교’ 추진으로 지역과 학교의 동반 성장을 이뤘다.
미국 세인트존스대학의 인문학 토론식 수업을 도입한 ‘그레이트북스(Great Books)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중·고등학생이 참가한 글로벌 캠프와 교사 워크숍을 통해 학생들의 문해력과 사고력, 교사의 교수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A등급은 시와 교육청, 대학, 시민이 함께 만든 성과”라며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교육혁신을 이어가 전국 최고의 교육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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