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민이 만든 영화 3편, 제3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에 상영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6 14:5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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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감독이 만든 영화, 정식 영화제 무대에 첫 선!
▲ 응시(좌) / 빈집이 산다(중) / 청춘을 빚다(우)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김해시민이 직접 제작한 영화가 정식 영화제의 정규 프로그램으로 상영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은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 사업 2차년도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All-City Campus 영화아카데미’를 통해 제작된 시민영화 3편이 오는 11월 28일 개막하는 제3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에 출품·상영됨을 알렸다.

특히 이는 영화제 3회 개최 사상 처음으로 시민이 감독이 되어 연출한 작품이 정식 상영 라인업에 포함되는 의미 있는 성과다.

‘All-City Campus 영화아카데미’는 지역 시민을 영화감독으로 양성하고, 김해를 소재로 한 영화 제작 허브를 구축하기 위해 인제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본부 지역혁신국, 김해미디어허브에서 운영하는 프로그램이다.

아카데미에 참여한 시민 감독들은 전문적인 이론 교육과 실습을 거쳐 인제대 학생들과 한 팀을 이루어 기획부터 촬영, 후반작업까지 협력하며 작품을 완성했다.

‘김씨네’에서 상영될 작품은 정해경, 박선해, 김서아 감독이 연출한 3편이다.

각 작품은 김해 시민의 삶과 지역 곳곳을 배경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냈다.

첫 번째 작품은 정해경 감독의 '응시'다.

본 작품은 영상 전체를 인공지능(AI)으로 제작해 눈길을 끈다.

신비한 힘에 이끌린 주인공이 명상의 힘을 깨닫고 자신감을 회복해 가는 여정을 그려낸다.

정 감독은 내면의 흔들림과 명상의 깊이를 AI 영상으로 시각화해 기존 영화와는 다른 독특한 영상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선해 감독의 '빈집이 산다'는 일상에 지쳐 있던 남자와 방치된 집에 살고 있는 여자가 우연히 만나 펼쳐지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담았다.

로맨틱하면서도 현실적인 감정선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마지막으로 김서아 감독의 '청춘을 빚다'는 김해의 작은 떡집을 배경으로 청춘들이 부딪히고 성장하는 순간들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낸 치유와 성장의 이야기다.

제3회 김해시민영화제 '김씨네'는 11월 28일부터 30일까지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와 CGV 김해점에서 개최된다.

올해 주제는 ‘김해, 이웃해, 다정해’로, 지역의 일상과 문화를 영화라는 매체로 엮어내는 것을 주제로 하고 있다.

개막작은 한국 영화사에 상징적 의미를 지닌 이정향 감독의 미술관 옆 동물원'이며, 올해 국내 영화제를 석권한 이란희 감독의 ‘3학년 2학기’, 신수원 감독의 신작 ‘사랑의 탄생’ 등 국내외 총 3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아세안 신예 감독들의 작품도 소개되어 다문화 도시 김해의 정체성이 반영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All-City Campus 영화아카데미’의 시민 제작 3편은 11월 30일 김해문화의전당 영상미디어센터에서 상영된다.

(재)김해문화관광재단 조일웅 문화도시센터장은 “‘김씨네’는 기획에서 운영, 제작까지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국내 유일한 형태의 영화제”라며 “지역의 문화 역량이 영화라는 플랫폼을 통해 활짝 드러나는 특별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더 자세한 정보는 김해문화관광재단 공식 누리집 및 영상미디어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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