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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 9월 19일부터 3일간 개최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재)광주시문화재단은 광주시 대표 축제인 '제30회 광주시 남한산성문화제'가 오는 9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남한산성 도립공원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는 축제 30주년을 맞아 ‘천년의 바람을 지나, 다시 깨어나는 남한산성문화제 '시간의 성벽'’을 주제로, 세계유산 남한산성이 지닌 역사적 의미와 유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이를 지켜온 사람들의 정신을 기리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이 준비됐다.
3일간 진행되는 축제는 남한산성내 행궁, 수어장대, 침괘정, 청량당, 남문주차장 등 다양한 공간에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19일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산성풍류 △광주 in 산성 △수호의 영웅들 △남한산성 레퍼토리 공연 △그루브 in 산성 △Together! 대동퍼레이드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 △산성의 혼, 대동굿 등 다채로운 공연과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역사 탐방 성곽 트레킹 '시간의 성벽' △남한산성 성곽 놀이터 △성곽길 스탬프 트레킹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축제가 될 예정이다.
첫날인 9월 19일(금)에는 ‘시간 위를 걷는 사람들’을 주제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는 40분간의 개막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남한산성을 지켜온 사람들의 삶과 기억을 무대 위에 담아내며, 이어 세계적인 재즈 보컬리스트 나윤선과 해외 피아니스트가 함께하는 축하공연이 열려 축제의 서막을 화려하게 연다.
둘째 날인 9월 20일(토)에는 남한산성의 역사와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낸 공연과 체험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인화관에서는 대금과 거문고 산조, 태평무 등 전통 국악을 통해 잊힌 옥천정의 이야기를 풀어낸 ‘산성풍류 '옥천정 이야기'’가 무대에 오르며, 광주 예술인들의 다양한 공연이 어우러진 ‘광주 in 산성’이 진행된다. 수어장대에서는 이름 없는 무사들을 기리는 전통 무예 퍼포먼스 ‘수호의 영웅들’이 펼쳐지고, 남한산성 권역 7개 문화원이 함께하는 ‘칠색의 향연’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인다. 저녁에는 광주시 대표 극단 파발극회가 창작 뮤지컬 '달을 태우다'를 웅장하게 무대에 올려 관객들을 만난다.
이날은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광주시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주·야간 성곽길 투어 ‘역사 탐방 성곽 트레킹 '시간의 성벽'’, 남한산성 행궁을 비추는 야간 조명 프로그램 ‘빛궁’, 유생 복장을 입고 전통차를 직접 만들어 시음하는 ‘선비‧다례체험’ 등이 준비됐다. 남한산성 전망대를 모티브로 한 친환경 놀이터 ‘남한산성 성곽 놀이터’와 성곽길 완주 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성곽길 스탬프 트레킹’, 그리고 지역 예술가들이 참여하는 ‘아트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그리고 남한산성 로터리를 중심으로 동·서·남·북에서 출발하는 ‘Together! 대동퍼레이드’가 펼쳐져 시민 누구나 자유롭게 행렬에 합류할 수 있다. 또한 특별 야간 프로그램인 ‘그루브 in 산성’에서는 광주 전통주와 퇴촌 토마토를 활용한 식음료를 즐기며, 일렉트로닉 밴드 ‘이디오테잎(IDIOTAPE)’과 지역 예술단체의 무대를 함께하는 색다른 감성 파티가 진행된다. 이후, 국가지정유산 수어장대에서는 사전 신청자를 대상으로 역사 강연, 침상일기 작성, 새벽 명상 프로그램을 포함한 ‘수어장대 1박 역사체험 힐링캠프 '성곽의 밤, 수호의 아침'’이 진행돼 남한산성의 역사와 자연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
셋째 날인 9월 21일(일)에는 축제의 기원이었던 ‘산성의 혼, 대동굿’이 청량당에서의 대동제를 시작으로 메인 무대에서 이어진다. 아침 일찍부터 진행되는 이 행사는 시민들과 함께 남한산성의 수호 정신을 되새기는 자리가 될 것이다. 또한 ‘새벽종이 울릴 때 먹는 국’이라는 의미의 조선시대 해장국 ‘효종갱’을 남한산성문화제에서 단 하루 맛볼 수 있는 시식 체험 ‘효종갱 시식 챌린지’가 진행되며 축제 기간 내내 남문주차장에서는 남한산성 상인협회가 운영하는 산성풍미 먹거리 장터가 마련돼 지역 특산음식과 향토 먹거리를 선보인다.
광주시문화재단 축제 관계자는 “남한산성문화제의 30주년을 맞아 세계문화유산 남한산성의 가치와 유산을 지킨 사람들을 되새기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역사와 예술, 시민의 이야기가 어우러지는 깊이 있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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