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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청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포항시립도서관은 2025년 한 해 동안 기술과 인문, 일상이 만나는 다채로운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시민들의 삶 가까이에서 ‘배움과 소통의 중심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29일 밝혔다.
포은중앙도서관을 포함한 9개 시립도서관과 36개 작은도서관은 연령별 맞춤형 프로그램과 지역 특색을 살린 특성화 사업을 통해 전 세대를 아우르는 독서문화 확산에 주력해 왔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인공지능(AI) 및 미디어 교육의 본격적인 확산이다.
포은중앙도서관을 거점으로 전 연령층 대상 AI 인문학 강좌와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디지털 역량을 높였으며, 특히 시니어와 주부 대상 AI 실습 교육은 실생활 활용도를 높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 중 AI와 웹툰 창작을 연계한 프로그램 등에는 총 2,424명의 시민이 참여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직접 체험했다.
또한, 유아부터 성인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며 시민들의 독서 생활화를 이끌었다.
특히 ‘북스타트’와 ‘초보 엄마·아빠 북돋움 책 선물’ 사업을 통해 올해 출생아 부모 1,054가족에게 유아용 책 꾸러미를 지원함으로써 생애 첫 독서의 시작을 뒷받침했다.
36개 작은도서관에서도 재능 기부와 공모사업을 연계한 262개의 생활권 프로그램과 34개의 독서회를 운영해, 총 1만 5,202명의 시민이 일상 속에서 독서문화를 즐겼다.
거점별 도서관의 활약도 두드러졌다.
영암·오천·구룡포도서관 등은 영유아와 어린이를 위한 체험형 프로그램과 방학 특강을 강화해 가족 단위 방문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VR 동화 체험, 인형극 등 오감을 자극하는 콘텐츠는 어린이들의 독서 흥미를 일깨웠으며, 도서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찾아가는 실버도서관’ 운영으로 전 세대가 함께 누리는 균형 있는 독서 환경을 조성했다.
동해석곡도서관은 석곡 이규준 선생을 재조명하며 지역의 사상적 자산을 공유했고, 포은흥해도서관은 음악 특성화 도서관의 강점을 살려 음악과 인문학이 어우러진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활동을 선보이며 시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했다.
또한 대잠도서관은 문학 및 미디어 창작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민들의 창작 역량 강화와 정서적 치유를 돕는 등 내실 있는 지원에 앞장섰다.
독서문화 사업의 브랜드화도 결실을 보았다.
올해 제20회를 맞이한 ‘원북 원포항’은 시민 소통의 가교로 확고히 자리 잡았으며, 지난 9월 열린 ‘2025 포항독서대전’은 ‘음악, 책을 만나다’라는 주제 아래 1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하며 경북권을 대표하는 독서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도서관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대적 요구에 발맞춘 혁신적인 독서·문화·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며, “도서관이 시민 누구나 편안하게 머물며 배움과 소통을 나누는 ‘지역사회의 열린 복합문화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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