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군매천도서관, 황정은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 성황리 개최’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09 16: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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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례군매천도서관, 황정은 작가 초청 인문학 특강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구례군매천도서관은 지난 12월 6일,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 황정은 작가를 초청해 인문학 특강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황정은 작가는 이날 최근 출간한 에세이 '작은 일기'의 주요 내용을 소개했다. '작은 일기'는 2024년 12월 3일 계엄령 선포 이후를 배경으로, 요동치는 시간 속에서 작가가 매일의 삶을 기록한 작품이다.

작가는 광장과 집 안을 오가며 사회적 격랑과 사적인 일상이 뒤섞인 하루하루를 섬세하게 기록했다.

불안으로 무너진 일상, 거리에서 탄핵을 외치는 시민들과의 연대, 그리고 세상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계속 쓰며 삶을 버티는 작가의 모습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또한 황정은 작가의 소설집 '아무도 아닌'을 중심으로 참여자들과 활발한 대화가 이어졌다.

'아무도 아닌'은 계약직 노동자, 층간 소음, 가족의 죽음과 실종, 치매 노인, 감정노동 등 평범한 이들의 일상 문제를 다룬다.

참여자들은 상실감과 박탈감을 담담하지만 날카롭게 그려내는 작가의 문체에 깊은 공감을 표했다.

황정은 작가는 "작가로서 이 시대를 정직하게 통과하며 놓지 않았던 고민들을 작품으로 남기고자 했다"며 "독자 여러분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매천도서관 관계자는 “참여자들이 문학을 통해 일상과 세계가 연결되는 깊은 경험을 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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