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추석 제수용품 수요・공급 챙겨 물가안정 도모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15 16: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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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안정 종합대책 관계기관 회의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상남도는 15일 도청 중회의실에서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제수 수요와 공급 현황을 살피고 물가안정 종합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관계기관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은행 경남본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경남지역본부, 농협중앙회 경남도지부, 소상공인연합회, 이마트 창원점, 소비자단체, 시군 물가담당 과장 등이 참석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는 미국 관세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경제전망을 분석했다. 경남지역 소비자물가 8월 상승률은 1.9%로 전월(2.2%)보다 낮아졌고, 서비스 물가는 2.3%에서 1.3%로 전월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했다.

경남도는 쌀, 배추, 마늘은 이상 기후와 병충해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상승률이 높고, 수확기인 과일은 안정세를 보이나 올해 산불 등 영향으로 사과값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했다.

또, 축산물은 사료의 원자잿값 상승으로, 수산물 중 갈치와 조기, 고등어 가격은 고수온으로 어획량 감소와 생육 부진으로 상품성이 하락해 전반적으로 인상되는 분위기다.

이에 경남도는 오는 17일부터 10월 9일까지를 추석 명절 특별대책기간으로 정하고, 제수 수요와 공급 등 물가안정을 위한 ‘물가안정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도 실국본부장들은 시군 물가책임관으로서 전통시장에서 직접 21개 주요 성수품 가격을 점검한다. 물가모니터요원을 통해 조사된 성수품 가격은 매주 도 누리집에 공개해 가격 인상을 억제하고 도민에게 알권리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추석 명절 기간 전 시군에서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 단속을 강화해 안전한 먹거리 확보에도 나선다.

도민들의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할인행사도 진행된다. e경남몰에서는 추석 기획전을 통해 25~30% 할인 판매를 하고, 롯데ON몰에서는 경남 수산물 특별기획전을 마련해 20% 할인쿠폰을 제공한다.

특히, 지난 7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산청, 하동, 합천, 의령, 진주 지역의 농특산물은 e경남몰 전용관을 통해 구입 시 20% 할인쿠폰도 지급한다.

유관기관도 비축 물량을 확대 공급하고, 시장 수급 관리에 나선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여름 배추 270톤을 대형마트 등에 공급하고, 도매시장 경매를 통해 1,230톤을 풀 계획이다. 또 정부 비축분으로 마늘 400톤, 양파 600톤을 시장에 방출하고 있다.

농협은 채소가격안정화 사업비를 활용해 배추 40톤, 무 44톤, 마늘 46톤을 확보했으며, 사과 3만 7천 톤, 배 4만 2천 톤, 단감 5천 톤에 대해서도 출하 조절과 수급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명주 도 경제부지사는 “추석 명절 물가안정을 위해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라며, 특히 “집중호우 피해 농가 지원 등 도와 시군, 유관기관이 끝까지 힘을 모아 도민들께서 안심하고 넉넉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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