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강원도, 산불 대응 공조 강화로 전력망 안정성과 주민 안전 동시 확보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11 16: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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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예방부터 감시·조기 대응을 위한 공동 프로세스 구축 협력
▲ 강원도청에서 mou체결, 왼쪽부터 한전 사장 김동철, 강원도지사 김진태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한국전력이 강원특별자치도와 산불 예방과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협력에 나섰다.

한전은 12월 11일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강원도와 '산불 예방과 전력설비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산불 예방을 위한 공동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보유한 자원과 정보,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여 강원도 내 전력설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한전과 강원도는 ▲전력설비 주변 산불 예방을 위한 행정 지원과 전력망 구축 ▲산불 예방을 위한 신사업 지속 발굴 ▲가공배전선로 지중화사업 추진 ▲전력설비를 활용한 산불 조기대응 시스템 구축을 추진하게 된다.

최근 기후변화로 산불 피해가 전국적으로 대형화·광역화되고 있다. 특히, 강원 지역은 봄철 ‘양간지풍’이라 불리는 국지성 강풍과 전체 면적에서 산림 비율이 80%가 넘는 지역적 특성으로 산불이 주거 지역 인근까지 번지면서 인명피해는 물론 주택과 재산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산림과 주민의 생명, 그리고 전력 인프라를 함께 지켜나가기 위해 강원도와 함께 산불 대응 협력체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산불 예방 차원을 넘어 전력망 안정성과 지역 주민의 생명·재산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한 복합 예방체계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전은 산불 예방 및 재난에 대응하고자 24년 4월에는 산림청과, 25년 3월에는 국립공원공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는데, 강원도와의 협약을 통해 4개 기관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봄·가을철은 산불 위험이 큰 시기인 만큼, 선제적 대응을 위해 여러 기관과의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전과의 협력이 산불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추고 전력 인프라 보호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철 한전 사장도 “산불로 전력설비가 훼손되면 대규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산불 예방은 전력공급 안정성 확보 차원에서도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첨단 기술과 현장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불 예방을 위한 다양한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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