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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2월 23일 시집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은 문해교실 참여자들의 창작 시를 담은 시집 『하죽점빵 막걸리』를 출간하고, 지난 2025년 12월 23일 시집 출간 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작품에 담긴 의미를 공유하고, 창작의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자리로 마련됐다.
구례군장애인복지관은 2015년부터 문해교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글과 숫자에 대한 기초 학습을 통해 이용자들이 일상생활에서 필요한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고, 실제적인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특히 단순한 문자 해득을 넘어, 학습자의 자기표현 능력과 정서적 성장을 도모하는 통합적 문해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집 출간은 문해교실 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참여자들의 잠재된 문학적 감수성을 바탕으로 기획됐으며, 창작 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높이고 지역사회와의 문화적 소통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문해교실 참여자들은 일상에서 느낀 감정과 경험을 시로 풀어내며, 그 결과물로 시집 『하죽점빵 막걸리』를 출간하게 됐다.
문해교실 정태연 강사는“한글을 배워 오신 분들이 시 창작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돌아보고, 가족과 자연, 꽃과 동물 등 친숙한 소재를 중심으로 삶의 소소한 순간과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며 “이번 시집은 독자에게 위로를 건네는 동시에 삶을 찬미하는 작품집이며 위로집 이자 찬양집”이라고 시집에 대한 소회를 조심스럽게 전했다.
시집 『하죽점빵 막걸리』는 총 15명의 시인이 참여하여 사랑과 이별,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회복의 과정을 자연의 언어로 서정적으로 표현했으며, 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타인에게 공감과 위로를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독자들은 시집을 통해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감정과 마주하고, 짧은 시 한 편이 전하는 울림 속에서 마음의 여유를 되찾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다. 실제로 “한 페이지마다 마음이 맑아진다”, “진솔한 표현에 깊은 감동을 받았다”는 반응도 이어지고 있다.
송태영 관장은 “시집 『하죽점빵 막걸리』는 문해교실 참여자들의 단순한 작품집을 넘어, 다시 시작한 삶의 기록이자 삶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긴 결과물”이라며, “바쁜 일상 속에서도 잠시 멈춰 마음의 숨을 고를 수 있는 시간이 되길 바라고, 누군가의 마음에 작은 불빛이 되어 독자 여러분에게도 소중한 추억으로 남기를 희망한다.” 고 밝혔다.
이어 시집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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