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문화재단, 초청료 부담 없는 ‘공동기획’으로 고품격 공연 유치!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2-30 16: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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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동주최 사업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의정부문화재단이 올해 시 예산 투입 없이 시민들에게 국내외 최정상급 공연을 선사하며, 공공 문화기관의 혁신적인 경영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최근 재단에 따르면, 2025년 올해 재단은 민간 예술단체 및 기획사와의 ‘공동기획’ 방식을 통해 총 14개의 대형 공연을 무대에 올렸다. 이번 2025년 라인업에는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가수 '이승철' 등 스타 뮤지션은 물론 뮤지컬 '명성황후', '맘마미아' 등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대작들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이번 성과의 핵심은 의정부문화재단의 탄탄한 기획력과 네트워크다.

통상 대형 공연 유치를 위해서는 수억 원대의 초청료(개런티)를 지급해야 하지만, 재단은 제작사와 역할을 분담하여 공연을 성공적으로 이끄는 ‘공동기획’ 모델을 적극 도입했다.

실제로 이번에 진행된 11개 공연을 일반적인 방식(직접 초청)으로 추진했을 경우, 약 15억 원에서 최대 18억 원에 달하는 예산 투입이 불가피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공동기획의 경우 재단은 자체 보유하고 있는 의정부 관내 홍보 노하우를 제공하고, 민간 기획사는 초청료를 부담하는 식으로 업무를 분담했으며, 공연 운영과 홍보비 등은 협업을 통해 절감하는 등 효율을 극대화했다.

재단의 이러한 행보는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가고 있다. 예산 제약 없이 풍성해진 라인업 덕분에 시민들은 멀리 서울까지 나가지 않고도 집 근처에서 고품격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특히 어린이 뮤지컬의 경우 상시 40~45%의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가족 단위 관객들의 문화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경영 측면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예산 투입 없이 공연을 유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공동기획에 따른 수익 약 2억 5,000만 원을 확보했다. 이는 재단의 자생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향후 더 수준 높은 기획 공연을 준비하기 위한 마중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의정부문화재단 박희성 대표는 “시 예산은 아끼면서 시민들에게는 최고의 감동을 선사하는 것이 재단의 전문성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전문 기획 역량을 강화하여 예산의 한계를 뛰어넘는 풍성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2026년에도 '미스터 트롯3 TOP7', 'YB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베베핀', '사랑의 하츄핑' 등의 공동기획을 통해 의정부의 문화적 위상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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