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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근 시장이 12월 26일 ‘의정부,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의정부시는 12월 26일 의정부문화역 이음 모둠홀에서 ‘의정부, 관광도시 리브랜딩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시가 문화관광재단 출범을 준비하며 관광도시로서의 도약 필요성을 시민과 공유하고, 도시의 정체성 확립과 지속 가능한 관광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
포럼에는 관광·문화·도시브랜딩 분야 전문가, 지역 문화예술인, 관광업계 관계자, 시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포럼은 관광도시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을 논의하고, 관광도시 리브랜딩의 필요성과 시민의 일상과의 연관성을 설명하며 시민의 이해와 공감을 이끌어내는 소통의 장으로 운영됐다.
특히 대규모 관광자원이 없어도 지역 문화예술 기반 축제, 도시 브랜드 재정립, 생활권 관광 콘텐츠 등을 통해 도시 이미지를 변화시킨 사례가 시민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첫 번째 발표에서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최경은 선임연구위원은 의정부의 관광 여건을 분석해 문화예술·관광의 콘텐츠 개발 방향을 설명했다.
최경은 선임연구위원은 “관광은 단순한 소비를 넘어 지역의 이야기를 경험하는 방향으로 전환되고 있어, 문화예술 기반 콘텐츠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신한대학교 김주연 교수가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관광정책 방향을 제시하며, 의정부가 경기북부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체류형 문화예술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이미지 리브랜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지난 10월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에서 열리며 방문자 수가 이례적으로 급증한 블랙뮤직페스티벌(BMF)은, 문화행사 기반 도시 관광 패러다임을 ‘당일치기’에서 ‘체류형’으로 전환할 수 있는 계기가 됐고, 그 가능성을 실질적으로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세 번째 발표에서는 강남메디컬투어센터 오경임 센터장이 강남구의 의료관광 성공 사례를 공유하며, 의정부 의료관광에 대한 잠재력과 성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의료관광이 단순한 의료서비스 제공을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수 있는 핵심 전략 산업임을 확인했다.
마지막으로 세종시문화관광재단 김진덕 팀장은 세종시 문화관광 사례 공유를 통해 문화콘텐츠 기반 관광 전략, 민관 협력 구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화관광재단이 관광자원 발굴, 콘텐츠 기획, 마케팅을 종합적으로 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참석자들 ‘관광도시는 멀리 있는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동네의 일상과 문화에서 시작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또한 의정부 역시 음악, 미군부대 역사, 지역 상권, 생활 문화 자원 등 이미 충분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를 체계적으로 엮어내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됐다.
한 시민은 “그동안 의정부는‘살기 좋은 도시’로만 인식돼 왔는데, 오늘 포럼을 통해 ‘찾아오고 머무는 도시’로도 충분히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관광도시로서의 도약을 위한 문화관광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을 시민과 공유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포럼에서 제시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문화와 관광이 융합된 관광도시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관광 경쟁력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한편, 의정부시문화관광재단은 내년 3월 공식 출범을 목표로 재단 설립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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