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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주시, 신속토양분석 기술 현장평가회 개최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충주시는 22일 충주시농업기술센터에서 농촌진흥청 주관으로‘신속토양분석 현장실증과제 현장평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평가회에는 농촌진흥청과 전국 관계기관 담당자 등 50여 명이 참석해 현장 실증 결과와 기술 적용 방안을 공유했다.
이번 평가회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이 추진하는 현장실증 연구과제의 일환으로, 충주·횡성·천안·완주 등 4개 시군농업기술센터가 협업해 연구를 진행한 결과를 공유하고, 현장 적용 가능성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소개된 ‘신속토양분석 기술’은 적외선을 이용한 토양분광분석법(Soil Spectroscopy)으로, 토양에서 반사되는 스펙트럼을 인공지능(AI) 기술로 분석해 주요 화학성분을 한 번에 진단하는 신기술이다.
특히 토양 시료의 스펙트럼을 한 번 측정하는 것만으로 최대 94%의 정확도로 여러 성분을 동시에 분석할 수 있어,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효율적이다.
현재 농번기마다 분석 의뢰가 몰리면서 비료사용처방서 발급이 2주 이상 지연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나, 신속토양분석 기술이 현장에 확대 적용될 경우 처방서 발급 기간이 기존 14일에서 2~3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농가의 영농 일정 조정이 쉬워지고 행정 효율성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평가회에서는 신속분석과 기존 분석의 정확도, 처리속도, 분석 비용 등을 비교·검토하고, 시군농업기술센터 및 읍면지소 중심의 과학영농 서비스 적용 방안도 함께 논의됐다.
농촌진흥청 농업환경부 이상재 부장은 “데이터 기반의 적정 비료 사용은 지속 가능한 농업과 농업인 소득 증대를 위한 핵심 기술”이라며, “앞으로 신속토양분석 기술의 확대 보급에 힘써 과학영농을 실현하고 합리적인 비료 사용 문화를 확산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충주시농업기술센터 김현구 팀장은 “신속토양분석 기술은 정확도와 속도를 모두 갖춘 차세대 분석 시스템으로, 현장 확대 보급을 통해 과학영농 실천과 합리적인 비료사용 지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주가 스마트농업 기반의 선도 지역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협업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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