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서울 송파구가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1인 가구에 최적화된 0.6ℓ 규격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봉투를 오는 10일부터 시범 도입해 운영한다고 알렸다.
송파구 1인 가구는 2024년 기준 총 89,720명으로 서울 자치구 3위다. 1인 가구 증가라는 사회적 흐름에 따라, 관내 전체 가구 수 대비 1인 가구 비율도 5년 전 28.8%에서 33.5%로 매년 꾸준히 증가했다.
0.6ℓ 초소형 봉투는 점차 늘어나는 1인 가구의 삶의 질과 생활편의를 향상하기 위한 구의 노력으로 제작됐다. 기존 최소 규격인 1ℓ는 혼자서는 한 번에 채우기 어렵고, 매번 버리기에도 낭비가 많은 크기다.
특히, 관내 1인 가구의 거주 형태는 연립·다세대주택 등이 3만여 가구로 가장 많다. 일반주택가의 음식물쓰레기는 주로 전용 배출 용기에 종량제봉투를 담아 버리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구는 이런 사실에 주목해, 1인 가구를 위한 맞춤형 봉투를 제작해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1ℓ보다 작은 용량의 봉투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목소리를 구정에 적극 반영한 사업이다. 지난여름 착수해 봉투 제작업체 등과 협의를 거쳐 보급하게 됐다”라고 추진 배경을 전했다.
구는 이달 10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관내 1인 가구가 많은 일반 주택동인 방이2동, 송파1동, 삼전동, 잠실본동, 석촌동에서 봉투 판매를 시범적으로 진행한다. 이후, 주민들의 반응에 따라 확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동별 판매소 현황 등 기타 더 자세한 사항은 송파구 누리집 ‘분야별 정보’ 메뉴 내 ‘음식물쓰레기 배출요령’에서 확인하거나 송파구 자원활용과로 전화 문의하면 된다.
서강석 송파구청장은 “이번 사업은 섬김행정의 좋은 사례. 구민의 작은 불편에도 귀 기울여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진정 구민을 섬기는 자세일 것”이라며 “앞으로도 구민 눈높이에 맞는 쾌적한 주거환경을 조성해 누구나 살고 싶은 명품도시로 가꿔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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