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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시의회 김수진 의원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고양특례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 김수진 의원(국민의힘, 일산3, 대화)이 11월 21일 진행된 고양도시관리공사 행정사무감사에서 시민 안전사고에 대한 공사의 기계적 대응을 지적하며, 시민의 마음까지 보듬는 ‘따뜻한 공기업’으로 거듭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날 김 의원은 지난 3월 고양체육관 수영장에서 발생한 11세 어린이의 손가락 절단 사고와 관련하여, 공사의 사후 대처 방식에 대해 날선 질의를 이어갔다.
김 의원은 “사고 직후 응급조치와 시설 보수 등 행정적 절차는 이행됐으나, 사고 이후 피해 아동과 가족에 대한 공사 차원의 진정성 있는 위로와 소통이 부족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보험사와의 협의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피해 가족에게 공사가 규정과 절차 뒤에 숨어 기계적으로만 대응한 것은 아닌지 되돌아봐야 한다”며 아쉬움을 표했다.
또한, 김 의원은 사고 발생(3월) 후 시설 보완 조치(6월)가 이루어지기까지의 시차를 언급하며 “성인에게는 안전한 시설일지라도 어린이에게는 위험할 수 있음을 사전에 인지하지 못한 점이 안타깝다”며 “사고가 발생한 뒤에야 조치하는 것이 아니라, 평소 안전 점검 시 다양한 이용자의 눈높이에서 위험 요소를 선제적으로 파악하는 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의원은 강승필 고양도시관리공사 사장에게 “법적 책임 공방을 떠나 공공기관으로서 피해 가족의 아픔에 공감하고 도의적인 위로를 전하는 ‘정서적 케어’가 필요했다”며, “현장 직원들이 법적 불이익을 우려해 시민에게 다가가는 것을 주저하지 않도록, 공사 차원에서 적극행정을 장려하고 보호하는 명확한 신호를 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감사에서는 고양종합운동장 대형 공연 유치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소음 및 교통 불편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김 의원은 “공연 유치의 경제적 효과는 크지만, 그로 인한 소음과 교통 혼잡으로 고통받는 주민들이 있다”며 “단순히 현수막을 게시하거나 민원이 발생한 후 대응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에 주민들에게 충분히 양해를 구하고 안내 방송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이고 세심한 소통 행정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김수진 의원은 질의를 마무리하며 “행정은 차가운 서류 위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행정이 닿는 곳은 따뜻한 시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이번 감사를 계기로 고양도시관리공사가 단순한 시설 관리를 넘어 시민의 안전과 마음까지 지키는 진정한 시민의 동반자가 되어달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승필 사장은 “지적해주신 취지를 십분 이해하며, 앞으로 민원인과 정서적으로 교감할 수 있는 자세를 갖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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