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진주 가야문화유산 학술세미나’ 개최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7 17:20:13
  • -
  • +
  • 인쇄
가좌동·수정봉·원당 고분군 등 조사성과 공유
▲ 진주시 ‘진주 가야문화유산 학술세미나’ 개최 -조영제 경상국립대 명예교수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진주시는 27일 진주시 전통예술회관에서 ‘진주 가야문화유산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진주지역의 대표적인 가야 고분군인 가좌동·수정봉·원당 고분군의 조사성과를 공유하고, 그 역사·문화유산적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진주시가 주최하고 극동문화재연구원이 주관해 경상남도의 ‘2025년 가야문화유산 조사연구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특히 학계 전문가와 연구기관 관계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관련 연구성과와 향후 보존·지정 방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개회식에서는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조규일 진주시장의 환영사와 백승흥 진주시의회 의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조 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진주 가야 고분군의 조사성과는 진주 고대사의 성격을 규명하는 중요한 자료이며, 오늘 논의가 가야문화권 연구와 보존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학술세미나는 기조강연과 주제 발표, 종합토론의 순으로 진행됐다.

기조강연에서는 조영제 경상국립대 명예교수가 ‘진주의 가야고분군과 가야문화’를 주제로 가야사 속 진주의 위상과 진주지역 가야 고분군의 특징을 설명했다.

또 주제 발표에서는 ▲류창환 극동문화재연구원장의 ‘진주 가좌동 고분군 조사성과와 역사·문화유산적 가치’ ▲현덕만 경상문화유산연구원 조사과장의 ‘진주 수정봉 고분군 조사성과 및 의의’ ▲최경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 부원장의 ‘진주 원당 고분군 횡혈식석실의 구조와 묘제적 특성’ ▲하승철 경남연구원 경남학센터 선임조사연구위원의 ‘진주지역 가야고분군의 문화유산적 가치’ 등이 발표되며, 고분군의 조사성과와 유적의 역사적 의미가 종합적으로 제시됐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박승규 가야문물연구원 상임이사가 좌장을 맡아 가야문화권의 연구방향과 진주 가야 고분군의 보존·활용 방안에 대해 전문가들이 의견을 나눴다.

특히 가좌동 1·3호분, 수정봉 2호분의 발굴조사를 통해 확보된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가좌동·수정봉 고분군의 도지정 문화유산 지정 추진 가능성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진주시는 이번 세미나가 진주 가야 고분군의 역사적 가치 정립과 향후 보존관리의 방향 설정에 중요한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했다.

[저작권자ⓒ 뉴스노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