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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ause-잠시 머무는 시간’홍보물.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포항문화재단은 지역 작가의 예술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젝트 ‘포커스:P’의 세 번째 전시로, 회화 작가 임세영의 개인전 ‘Pause-잠시 머무는 시간’을 포항시립중앙아트홀 전시실에서 선보인다.
‘포커스:P’는 지역 예술가들의 창작 세계를 발굴·소개하고, 지역 미술계의 지속적인 흐름을 만들어가기 위해 기획된 연속 전시 프로그램이다.
지난 7월 사진작가 이성국, 민화작가 신동옥의 전시에 이어 세 번째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회화작가 임세영의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내면적 성찰’과 ‘머무름의 미학’을 담아낸다.
임세영 작가는 대구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 재활심리학과에서 미술심리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예술과 심리의 경계를 넘나들며 ‘쉼’과 ‘내면의 평화’를 주제로 따뜻하고 부드러운 색채의 회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 ‘Pause-잠시 머무는 시간’에서는 긁힘과 채움, 드러냄과 덮음의 과정을 통해 감정의 흐름을 표현한 회화 작품 14점이 전시된다.
화면 위에 남은 흔적들은 시간과 감정이 켜켜이 쌓인 기록처럼 고요한 울림을 전하며, 여백 속에 내재된 긴장과 감정의 결이 섬세하게 드러난다.
‘머무름’의 순간을 포착하면서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은유적으로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임세영 작가는 “나의 작품은 고요하지만 단호하게, 삶 속의 쉼과 새로운 시작을 위한 용기를 건네고자 한다”며, “이번 전시가 관람객들에게 잠시 멈추어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화재단 관계자는 “‘포커스:P’는 지역 예술가의 창작을 지원하고 그들의 예술세계를 시민과 연결하는 공공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예술 생태계의 다양성을 확장할 수 있는 기획 전시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전시는 15일부터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월요일은 휴관, 관람료는 무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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