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대덕구, 2025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대회 개최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23 17:5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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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이민자·다문화가정 자녀 등 17명 참여… 한국어·모국어로 문화·경험 공유
▲ 최충규 대덕구청장이 22일 대덕구가족센터에서 열린 ‘2025년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대회’에 참석해 주민들에게 인사를 전하고 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대전 대덕구는 22일 대덕구가족센터에서 ‘2025년 다문화가족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결혼이민자와 다문화가정 자녀들이 한국어와 모국어로 자신의 경험과 이야기를 발표하며 서로의 문화를 공유하고 이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올해는 초등학생 11명, 결혼이주민 6명 등 총 17명이 참여했으며, 다문화가족과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석해 열띤 응원을 보냈다.

참가자들은 주제별 7분 발표를 통해 가정에서의 소통 경험, 문화적 차이, 성장 과정 등을 솔직하게 이야기하며 가족 간 공감과 자녀의 정체성 확립에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이진희 대덕구가족센터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가족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을 넓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대덕구가족센터는 다문화가정의 목소리가 지역사회에 더욱 가까이 닿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최충규 대덕구청장은 “다문화가족의 언어와 문화를 존중하고함께 소통하는 자리는 지역사회 포용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중요한 토대”라며 “앞으로도 다문화가정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덕구는 대전 지역에서 유일하게 매년 ‘이중언어 말하기대회’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4년 만족도 조사에서 참여자 94% 이상이 의사소통 능력 향상과 자존감 증진에 긍정적으로 응답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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