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다겐지 가족(구인사)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충북도 국제통상과 소속 한다겐지씨와 그 가족들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서 조기 철수해 충북 단양 구인사에 머물렀던 일본 대원들을 위해 8일 입소부터 11일 퇴소 시까지 물심양면 현장에서 통역을 지원했다는 사실이 전해져 훈훈한 미담이 되고 있다.
한다겐지씨는 지난 8일 오전에 일본 잼버리 대원 1,557명이 충북 단양 구인사에 머물게 됐다는 소식을 접하자마자 통역 지원이 시급한 상황을 고려해 당초 계획했던 휴가까지 반납하고, 일본어가 가능한 배우자와 딸을 데리고 구인사로 달려갔고, 한다겐지 가족들은 일본 잼버리 대원들을 위해 입소지원, 관계자 회의, 관광지 인솔, 의료상담 통역 등 다양한 통역활동을 밤낮을 가리지 않고 펼쳤다.
한다겐지씨는 “충북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이 안전과 건강을 지키고, 충북에 대한 즐거운 기억만 갖고 일본으로 떠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했으며, 가족들이 함께 동참해 더욱더 보람된 시간이었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다겐지씨는 충북도가 2019년에 일본 교류, 수출 및 투자유치 확대를 위해 도정 사상 처음으로 채용한 외국인 공무원이다.
충북도와 자매결연도시인 일본 야마나시현청에서 약 30년간 몸담은 행정직 공무원 출신이라는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는 그는 1994년에 충북도에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으며, 그 인연으로 당시 충북 충주에서 활발히 활동하던 무용가 출신 김운태씨와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과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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