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예술의 울림, 인천에서 펼쳐지다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09-07 18: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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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을 꿈꾸는 남북작가의 예술 교감 … 특별전시 ‘19+16ing’ 개최 9월 8일부터18일까지 인천글로벌캠퍼스에서 열려
▲ 남북 예술의 울림, 인천에서 펼쳐지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인천광역시는 9월 8일부터 18일까지 연수구 송도동 인천글로벌캠퍼스 멀티콤플렉스 전시관에서 인천통일플러스센터 남북작가 특별전시 ‘19+16ing’展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인천통일플러스센터가 추진하는 통일 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탈북 작가 코이와 남한 작가 신형미의 작품을 함께 선보인다. 전시 제목 ‘19+16ing’은 코이 작가가 북한에서 보낸 19년과 남한에 정착해 살아온 16년을 의미한다.

코이 작가는 2009년 입국 이후 경계인으로 살아오며 느낀 복합적인 감정을 ‘너와 함께 걷는 남향집 가는 길’, ‘고향에 전하는 편지’ 등의 작품에 담았다. 신형미 작가는 미술심리치료사로서 20여 년간 북한이탈주민들과 그림으로 소통해 온 경험을 ‘오래달리기 트랙’, ‘그녀의 바다’ 등의 작품을 통해 표현한다.

전시 기간에는 시민 참여형 워크숍과 이벤트가 마련되며, 외국인 관람객을 위한 영어 리플릿과 작품 설명 자료도 제공된다. 특히 9월 9일 오후 5시에 열리는 오프닝 행사에서는 두 작가가 직접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시간이 준비돼 있다.

유준호 시 정책기획관은 “이번 전시회는 남북 작가의 공동전시인 만큼 남북한 주민통합의 모델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며 “많은 시민들이 전시회를 관람하며 우리 이웃인 북한이탈주민들의 삶을 이해하고 그들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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