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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 캡처]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배우 배나라가 복합적인 감정을 유연하게 소화하며 시청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난 7일과 8일 방송된 '우주메리미'(연출 송현욱, 극본 이하나, 제작 삼화네트웍스 스튜디오S)에서 배나라는 백상현으로 분해 극의 중심에서 몰입도 높은 연기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상현은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캐릭터의 깊이를 더했다. 상사의 모욕에도 꾹 참고 넘어가는 모습을 미세한 표정 변화만으로 담아내며 억눌린 분노와 씁쓸함을 현실적으로 표현했다.
이후 러닝으로 생각을 정리하던 중 우연히 만난 진경(신슬기 분)과 대화를 나누며 은근슬쩍 자신의 속마음을 드러냈고, 회를 거듭할수록 한층 더 가까워지는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미묘한 설렘이 피어올랐다.
하지만 상현이 우주(최우식 분)와 메리(정소민 분)가 가짜 부부라는 사실을 눈치채며 분위기는 급변했다. 집을 다시 회수하기 위해 우주를 압박하려는 상현을 진경이 그의 약점을 빌미로 협박하게 된 것.
바에서 다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어색해지는 듯했으나 "신세 졌으면 진 것만큼만 딱 갚으면 된다", "사장님보다 상무님이 훨씬 똑똑하다고 본다", "그만 참아도 된다"라는 등의 말로 상현의 마음을 진심으로 다독이는 진경에게 미소를 지어 보이며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또한 무언가 결심한 듯한 느낌을 자아내기도 해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배나라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오는 14일, 15일 밤 9시 50분 방송을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한편, 배나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로 대중에게 짙은 존재감을 각인시킨 이후 '약한영웅 Class 2', '당신의 맛'을 통해 다채로운 매력의 캐릭터를 선보이며 자신만의 확고한 색을 만들어가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에 출연 소식을 알리며 영역의 구분 없는 활약을 예고했으며, 지난 5일 공개된 디즈니+ '조각도시'에서는 우비남 역할을 맡아 한층 더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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