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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인화 광양시장,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강력 요청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광양시는 10월 21일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 현지 실사를 위해 시를 방문한 위원들에게 철강산업의 구조적 위기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조속한 지정을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현지 실사는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해 기획재정부, 고용노동부, 국토교통부 등 관계 부처 공무원과 민간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위원단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실사단은 광양국가산단 내 주요 철강기업인 ㈜대성에스앤엠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방문해 현장을 점검하고, 기업과 지자체 관계자 간 간담회를 통해 경영 애로 및 지역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이 자리에서 ㈜대성에스앤엠은 일반형강 제품에 대한 반덤핑 제소 지원, 산업용 전기요금 인하 등을 건의했으며, 포스코 광양제철소는 수소환원제철 전환 인프라 구축 지원과 제철소 내 외국인 근로자 출입 제한 등의 현장 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광양국가산단은 생산의 88.5%, 수출의 97.6%, 고용의 9.7%를 철강산업에 의존하고 있어 산업 편중이 전국 최고 수준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공급과잉, 중국산 저가재 유입, 내수 부진 등으로 철강 제품 수요가 급감하면서 지역 산업 전반이 위축되고 있으며, 중소 협력업체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하락하고, 고용감소와 청년층 인구 유출로 지역경제가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
광양시는 이러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민·관 협의체를 구성하고,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연구용역 및 중소기업 수요조사를 추진하는 등 다각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왔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되면 보통교부세가 추가로 교부되고, 주된 산업에 대해 지정기간 2년 동안 ▲자금·융자 등 금융·재정 지원 ▲연구개발 및 성과사업화 지원 ▲국내 판매·수출 지원과 경영·기술·회계 자문 ▲재직근로자 교육훈련 및 실직자·퇴직자 재취업교육 등 국가와 지자체의 고용안정 지원이 이뤄진다.
또한 지방투자촉진보조금 국비 보조율 상향,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우대 등 다양한 재정적·행정적 혜택이 주어진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국가 철강 생산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는 핵심 산업거점이지만, 무역장벽 강화와 글로벌 공급 과잉, 중국산 저가재 유입, 철강 수요산업 부진 등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며 “정부가 “이번 현지 실사를 계기로 정부가 지역의 위기 상황을 면밀히 파악하고, 조속히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해 지역 철강산업이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지난 9월 2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공식 신청했으며, 오는 11월 중 산업위기대응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정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전라남도와 광양시는 산업부, 광양시, 지역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철강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력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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