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국민연금·KB금융, ‘금융중심지 1번지’ 공동 도약 선언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6-02-23 18:3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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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한 3자 업무협약 체결
▲ 23일 전북특별자치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전북도 ·국민연금공단·KB금융그룹 업무협약식에 김관영 도지사와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관영 도지사,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북특별자치도가 국내 금융중심지 선두로 도약하는 서막이 열렸다.

도는 23일 도청에서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은 지난 1월 KB금융그룹이 발표한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 계획의 실질적 후속 조치로, 민·관·공이 원팀을 이뤄 전북을 글로벌 자산운용 거점으로 키우고 지역 경제의 자생적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거점 조성부터 기후테크 펀드까지…전방위 협력
전북자치도·국민연금공단·KB금융그룹은 전북혁신도시 내 ‘KB금융타운’ 조성을 위해 역할을 나눠 맡는다. 도는 행정적 지원을 전담하고, 국민연금공단은 민간 금융기관과의 자산운용 협력체계를 강화해 전북 특색의 금융 생태계 구축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그룹은 KB증권·KB자산운용 등 핵심 계열사 기능을 집결시키며, 지난달 발표한 250명 규모에서 늘어난 약 380명이 전북혁신도시에 근무할 예정이다. 여기에 전북혁신도시 외 전주 지역 근무 인원까지 합산하면 총 530명 규모로 확대된다.

금융타운 기능 강화 차원에서 기존에 밝힌 KB증권·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손해보험(스마트광역센터), KB국민은행 전문 상담조직(스타링크)에 더해 KB희망금융센터 개점과 KB Innovation HUB 센터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KB금융은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은행·증권·손해보험 관련 조직을 배치해 전북혁신도시를 ‘미래형 자산관리 서비스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한다. 지역 주민의 금융 편의성 향상을 위한 디지털 기반 스마트 지점 운영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KB희망금융센터는 금융 취약계층을 위한 서민 금융 지원을 담당하고, KB Innovation HUB 센터는 스타트업 육성 등 혁신 생태계 조성의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금융거점 조성에 그치지 않는다. 지속 가능한 금융산업 발전을 위해 국제 교류, 인재 양성, 지역 상생 등 폭넓은 과제도 함께 추진한다. 전북의 금융도시 위상을 높이기 위해 3년간 총 3억 원을 들여 국제금융컨퍼런스를 개최하고, 블랙록·피델리티 등 글로벌 투자기관의 패널 참여와 청년 대상 모의투자대회도 병행한다.

금융 인재 양성 측면에서는 초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단계별 전주기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KB금융공익재단 전문 강사와 공단 실무진이 참여하는 금융 이해력 교육과 도내 대학 연금관리학과와 연계한 ‘NPS 오픈캠퍼스’ 현장 실습 및 우수 학생 장학금 지원도 이어진다. 농촌 태양광 발전 수익을 주민 연금으로 환원하는 ‘마을자치연금사업’에 6억 원을 투입하고, 전북 소재 기후테크 기업 육성을 위한 1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 조성 및 경영 지원도 추진한다.

■ ‘제3금융중심지’ 지정 마중물…국가균형발전 선도 사례로
이번 협약은 전북자치도가 추진 중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의 결정적 디딤돌이 될 전망이다. 민간 금융기업의 실질적 투자와 전문 인력 상주를 발판으로 자산운용 중심 금융특화도시의 실체를 완성하고, 국내외 유수 금융기관 추가 유치의 동력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정부의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민간 주도 균형발전 사례로서, 수도권 1극 체제를 넘어 국가 균형발전을 이끄는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은 “KB금융타운 조성과 금융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협약은 금융생태계를 강화하고 자산운용중심도시로 나아가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1회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협력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종희 KB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협약은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을 위해 공공과 민간이 함께 금융인프라 확충, 인재 양성, 기업 육성 등 장기적인 성장 기반 마련에 힘을 모았다는 점에서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 성장 기회가 절실한 중소기업과 미래를 준비해야 하는 청년층, 그리고 지역균형발전에 필요한 지역사회 성장동력 확보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통한 자산운용 특화 금융생태계 조성은 전북자치도가 글로벌 금융중심지로 도약하는 중요한 과정”이라며 “이 소중한 협력의 씨앗이 도민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자양분이 되고, 전북 금융산업이 자산운용 혁신의 아이콘으로 성장하도록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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