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남소방, 도내 심정지 환자 소생율 향상을 위한 대책 강구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전남소방본부가 도민 생명보호를 위해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을 위한 대책을 마련했다.
전남소방은 2022년 도내 심정지 환자 출동건수 1,445건을 분석해 현 실태와 문제점을 파악하고 소생률 향상을 위한 시·군 소방서별 대책을 제시했다.
최근 3년간 전남 구급대가 이송한 심정지 환자는 4,005명으로 평균 연령이 71.3세이다.
65세 노인인구 비중이 25.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전남은 심정지 환자에 취약한 요인을 안고 있다.
또 전남의 인구 10만 명당 응급의학과 전문의 수는 1.5명으로 전국 평균 4.5명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으로 목격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하지만 2022년 상반기(질병청 통계자료) 기준 전남의 최초 목격자의 심폐소생술 시행률은 11.6%로 전국 평균 29.2%에 비해 낮은 실정이다.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목격자가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은 환자의 생존 기회를 크게 높일 수 있고 환자에게 생명의 연결고리를 제공하는 것과 같다.
전남소방은 더 많은 목격자들이 이 심폐소생술을 습득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매월 셋째주 수요일을 심폐소생술 교육의 날로 지정하고 도민 심폐소생술 교육을 확대한다.
또 민·관부분 협력을 통해 지역 내 공공장소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급하여 응급상황 시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한다.
섬지역 등 응급의료 취약지역에 구급대를 확대 배치하여 출동시간을 단축하고 노인대상 맞춤형 심폐소생술 교육을 우선 지원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추진한다.
심정지 환자 소생률 향상에 매우 중요한 또 다른 요소는 구급대 응급조치 이후 병원과의 연계 시스템이다.
전남은 응급의료센터 취약지가 22개 시·군 중 17곳 77%가 해당되어 전국 평균인 39.2%에 크게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 지역 내 의과대 설치 등을 통한 응급의료 인프라 구축과 의료인력 확충이 시급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홍영근 본부장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과 목격자의 역할을 강조하는 홍보를 강화하고, 응급환자 신속 대응을 위한 응급의료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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