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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주시농어촌민박협회 경주지회가 지난 4월 21일 경주시청을 방문해 성금을 전달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협회는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를 위해서도 경찰기동대·방송사·기업 인력 숙소 지원에 나서고 있다.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경주시농어촌민박협회가 다음달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지역 사회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28일 경주시에 따르면, 회원사 500여 곳이 참여하고 있는 경주시농어촌민박협회는 APEC 기간 경주 전역의 경호와 안전을 담당할 경찰기동대 3,000여 명을 위해 숙소 300실을 확보해 기존 요금보다 15~20% 낮춘 가격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협회의 지원은 경찰기동대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방송 송출을 맡을 KBS 제작진과 기술 인력 100여 명에게 2주간 100여 객실을 제공하고, 경제 관련 회의에 참석하는 현대자동차그룹 직원과 관계자 50여 명에게도 1주일간 50여 객실을 같은 조건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협회는 “국가적 행사인 만큼 정상회의 준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 싶다”며 회원사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번 지원이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특히 최근 일부 언론이 제기한 ‘경주 숙박요금 폭등’ 보도에 대해서는 강하게 반박했다.
이태겸 협회장은 “회원사 상당수가 정상회의 성공을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객실을 할인 제공하고 있다”며 “그럼에도 모든 숙박업체가 마치 바가지를 씌우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사실과 다르고, 협회의 노력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회원사들은 이번 정상회의를 국가적 자부심을 높이는 기회로 여기고 있으며, 언론도 사실에 기반한 객관적인 보도를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주시는 이번 민박협회의 동참이 세계적인 국제행사 준비에 큰 힘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민박협회와 지역 숙박업계의 희생과 헌신은 APEC 정상회의 성공 개최에 없어서는 안 될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시는 남은 기간 철저한 준비를 이어가 세계 각국 손님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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