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 산불감시원 발대식 열고 산불 제로화 결의 다져…비상체제 돌입!

김인호 기자 / 기사승인 : 2025-11-16 18: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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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0여 명 참여해 산불 예방 결의 다지며 기후 위기 대응 본격화
▲ 포항시는 지난 14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산불방지 발대식’을 개최하고 산불감시원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포항시는 지난 14일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덕업근로자종합복지관 대강당에서 ‘산불방지 발대식’을 개최하고 산불감시원 직무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산불감시원 283명,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 포항남북부 소방서·의용소방대, 포항시 이통장협의회 등 400여 명이 참석해 산불 경각심을 높이고 산불 예방 결의를 다졌다.

발대식에서는 산불방지대책 발표, 산불유공자 표창, 산불방지 결의문 낭독 및 퍼포먼스가 진행됐으며, 한국산불방지기술협회의 산불감시원 역량 강화 직무교육도 이어졌다.

포항은 겨울철 건조한 기후와 넓은 소나무림, 동해안 강풍 등으로 산불 발생 시 대형화 우려가 높아 선제적 대응이 필수적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최근 산불 발생 빈도와 강도가 전국적으로 증가하는 추세 역시 부담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포항시는 지난 10월 1일부터 산불전문예방진화대 55명을 7개 조로 편성해 운영 중이며, 기후 변화로 인해 연중 발생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산불진화헬기 임차 기간을 1개월 연장해 10월 10일부터 본격 가동하고 있다. 또 지난 15일부터는 산불감시원 283명을 산불 취약 지역에 배치해 불법 소각 단속과 계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는 지난달 30일 선린대학교와 ‘드론 기반 산불 감시 전문인력 양성’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기술 기반 산불 대응 체계 구축에도 나섰다. 이와 함께 불법 소각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과태료를 부과하고 ‘소각 없는 녹색마을 캠페인’을 통해 시민 참여형 예방 활동도 확대한다.

또한 경주시·영덕군 등 인접 지자체, 해군항공사령부·해병사단·소방서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강화해 진화헬기·인력 등의 가용 자원을 신속히 활용할 수 있는 대응 체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졌다”며 “산림과 인접 지역에서의 소각 행위를 반드시 자제해 달라”고 시민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 “산불감시원과 진화대원들도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킨다는 사명감으로 예방과 초기 대응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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