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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 숙의형 리빙랩 성과공유회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제주 RISE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으로 지역혁신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추진되는 사업으로, 제주 RISE센터를 중심으로 제주관광대, 제주대, 제주한라대가 함께 수행하고 있다.'
제주관광대학교 RISE사업단(단장 장예선)은 12월 04일, 본교에서 ‘2025 숙의형 리빙랩 성과공유회’를 개최하고, 도민·학생·전문가가 함께 참여한 8개 리빙랩 팀의 실증 결과와 정책 제안 내용을 공식 발표했다고 밝혔다.
올해 리빙랩은 학생 옴부즈맨 모집 및 교육, 현장조사, 문제정의, 정책 제안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형 숙의형 리빙랩 방식으로 운영됐으며, 무장애 관광, 고령화, 마을 공동체 등 제주 지역의 실제 현안을 중심으로 생활 현장 기반 정책 실험 모델을 구축했다.
약 두 달간 진행된 프로젝트에서 참여팀은 사용자 중심 문제해결 프로세스를 적용해 프로토타입 개발, 현장 실증, 정책 제안서 작성 등 실질적 산출물을 도출했다.
대상(1등)은 관광호텔조리과 학생들로 구성된 ‘ᄀᆞ치글라’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서귀포시 서광·금악·광령·정든마을 고령층의 식생활 실태를 조사해 단백질·채소 섭취 부족, 혼자 식사 증가 등 문제를 확인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령친화 영양식 패키지 ‘서광서리 할망차롱’(7종)을 개발했다. 고령층 5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시식 실증에서는 조리 편의성, 기호도, 영양 인식 등 모든 항목에서 목표치를 넘는 성과를 기록했다.
최우수상(2등)은 사회복지과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1팀 ‘혼디모영’이 수상했다. 이 팀은 구좌읍 세화1리 어르신들의 고립감과 공동체 약화 문제를 탐색하고, 인생사진 촬영·맞춤형 문패 제작·마을 기록 아카이브 구축으로 구성된 ‘존엄문화 지원 패키지’를 개발했다. 특히 문패 제작은 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상징적 활동으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우수상(3등)은 간호학과 학생들로 구성된 ‘장애인 사회통합’ 팀이 선정됐다. 이 팀은 장애인의 문화시설 이용 과정에서 반복되는 정보 접근성 부족 문제에 주목하여, 장애인 접근성 평가 기준을 만들고 당사자·전문가 평가단이 직접 시설을 검증하는 평가·인증 모델을 구축했다. 검증된 시설에는 접근성 인증마크를 부여하고, QR코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관련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제주관광대학교 RISE사업단 지역사회혁신본부는 “이번 리빙랩은 단순 조사나 의견수렴을 넘어서 주민–대학–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지역문제를 실험하는 정책 실험 플랫폼을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특히 고령층 영양관리, 마을 공동체 회복, 장애인 문화접근성 개선 등 실제 지역현안 기반 성과가 도출됨에 따라 향후 복지·보건·관광 등 다양한 공공정책과 연계 가능성이 확장될 전망이다.
사업단은 성과공유회에서 도출된 정책 제안서를 제주도 및 유관기관에 제출하고, 리빙랩 결과물 데이터베이스 구축, 차년도 심화형 리빙랩 운영, 전문가 멘토단 확대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장예선 단장은 “학생들이 지역문제를 분석하고 실제로 작동 가능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성과였다”며, “향후 실증 기반 정책 반영을 확대해 지역문제 해결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본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아 추진 중인‘제주RISE사업’의 일환으로, 제주RISE센터와 도내 3개 대학이 협력하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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