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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수령 구간 지도 |
[뉴스노크=김인호 기자] 충북 단양군이 국도 69호선 승격을 발판으로 저수령 터널 개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애초 지방도 927호선은 충북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에서 경북 구미시 고아읍 봉한리를 잇는 노선이었다.
이 중 단양군 대강면 장림리∼경북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 구간은 험준한 저수령으로 인해 교통 편의와 지역 간 접근성 향상의 걸림돌로 작용해, 터널 설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막대한 사업비로 인해 국비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에 군은 2019년 7월부터 해당 구간을 국도로 승격시켜 전액 국비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했으나, 오랫동안 지역 요구가 반영되지 못했다.
특히 민선 8기 출범 이후 김문근 군수는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충청북도, 국회를 수차례 직접 오가며 관계자를 만나 끈질기게 설득을 이어갔다.
그 결과 지난 7월 11일 지방도 927호선 단양군 구간 16.6km가 국도 69호선으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동시에 경북 예천군 우계리∼구미시 고아읍 봉한리 구간도 국도로 승격됐다.
그러나 예천군 효자면 용두리∼예천읍 우계리 구간(23.1km)은 이번 승격에서 제외돼, 저수령 터널 개설을 위한 최종 과제로 남아 있다.
군은 지난 8월 11일 열린 지역 국회의원과의 예산정책간담회에서 “급경사와 급커브가 이어지는 저수령 고갯길의 위험성을 해소하기 위해 예천군 구간 역시 국도로 승격돼야 한다”며 필요성을 강력히 건의했다.
앞으로도 중앙부처와 충청북도, 경상북도를 수시로 방문해 승격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예천군 구간까지 국도 승격이 이루어질 경우, 국가 차원의 도로망이 완성돼 저수령 터널 역시 국비사업으로 추진 가능해지며, 이는 지역 간 균형발전과 교통 안전 확보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김문근 단양군수는 “저수령 터널은 단순한 도로 개설을 넘어 교통편의 증진과 물류비 절감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의미가 있다”며 “경북 예천군과의 협력은 물론 국토교통부, 충북도, 경북도와 긴밀히 협의해 남은 구간의 국도 승격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6년 말∼2027년 중 실시되는 제7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2031∼2035년) 수요조사에 국도 69호선 저수령 터널과 선형 개량이 반영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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